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여섯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진실된 만남의 중요성" 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녀, 주체적 여성의 표상

선녀 옷이 없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인간계에 살 수 밖에 없는 선녀입니다. 그 동안 나무꾼과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요. 나무꾼은 선녀의 옷을 보여줍니다. 선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두 아들을 데리고 자기가 원래 있던 곳 하늘나라로 갑니다. 

 

처음에 나무꾼의 관계 설정은 거짓과 속임수였습니다. 사기와 공갈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선녀와의 첫 만남에 진실 되었어야 합니다. 내가 당신의 옷을 가지고 있었고 사슴의 말에 잠시 혹해서 잘못된 행동을 하였다고 그리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사과를 받고 선녀에게 고백(?)을 했어야 합니다. 아무리 그 뒤에 행복하게 살고 있어도 용서 받기 힘든 큰 범죄를 저질렀으니까요. 

 

선녀는 옥황상제인 아버지께 혼이 많이 날 것입니다. 인간계에서 인연을 맺고 사람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까지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선녀에게서는 그러한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고민하는 흔적을 볼 수 없습니다. 당당히 두 아들을 옆에 끼고 하늘나라로 가게 되죠. 나무꾼의 계략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의한 행동을 합니다.

 

 

비루한 나무꾼

색시를 얻고 그리고 아들을 두고자 하는 마음은 농경사회에서의 그리고 집안을 중히 여겨온 조선 사회에서 흔히 꿈꿀 수 있는 소망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 치졸하고 비루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길러서 결혼을 준비하고 사랑하는 여성과 만나기를 바랐어야 합니다. 거짓과 속임수로 한 여성의(선녀) 삶을 망가뜨리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결말에서 나무꾼은 수탉이 되어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면 하늘을 바라보고 운다고 합니다. 자업자득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더 형벌이 무거워야 공평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악(惡), 노루

자신을 사냥꾼에게서 살려주었다는 이유로 노루는 나무꾼에게 선녀이야기를 합니다. 언제 내려오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코치합니다. 나무꾼보다 더 나쁜 최고의 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녀의 삶은 생각지 않는 아주 이기적인 악역입니다. 노루로 인해서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고 해도 잘못된 말이 아닙니다. 

 

노루는 이야기 뒤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권선징악의 개념에서는 아주 처절한 응징이 요구됩니다. 주둥이를 꼬매는 것은 기본이구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억울한 시집살이를 새끼를 낳을 때까지 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외국 동화에서는 보기 힘든 여성 막내, 선녀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성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닌 여성의 주체적 삶의 내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에서 남성 인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올 곧게 자신의 판단에 의해 삶을 선택하는 인물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최고의 주체적 여성의 당당한 삶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미 결혼을 해서 아이가 둘이나 되고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면 혼이 나는 것이 당연하게 예견 되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그냥 두 아이를 옆에 끼고 하늘나라로 올라갑니다. 물론 ‘처음에 왜 그랬냐고 나무꾼에서 물어 보고 답변을 들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긴 합니다. 

 

신선계에 있다가 인간계에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흔히 홍진이라고 하는 붉은 먼지의 세상에서 하나하나 이겨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처음 거짓이라도 보살펴준 나무꾼과의 사랑이야기도 소중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처음 진실된 만남의 중요성

신데렐라와 콩쥐의 예를 들었습니다. 한껏 꾸미고 호박 마차와 쥐들이 말로 변하는 등 그리고 자기를 공주라고 칭하는 데에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 않는 신데렐라의 모습에서 성별은 다르지만 나무꾼의 거짓과 속임까지 연결이 됩니다. 

 

진실된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은 여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이 있으면 어떻게든 좋게 잘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행동과 거짓 행동은 구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무꾼의 속임수에 대해 깔끔하게 미련을 버렸던 선녀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실된 만남의 중요성을 깨닫고

주체적이고 당당한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여섯번째 주제 "진실된 만남의 중요성" / 책 「선녀와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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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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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다섯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현실의 고달픔" 입니다.

「토끼전」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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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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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고달픔

산다는 것이 얼마나 신산한 것인지를 요즘에는 빨리 깨치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꼭 굳이 이렇게 왜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위험이고 고통이었던 토끼에게 자라의 유혹은 다소 치명적이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해치지 않고 온갖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꿈꿀 수 있다고 여깁니다. 홑몸이라면, 자식과 배우자가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많은 삶의 짐을 지고 있는 분들이 더 일탈을, 이상향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토끼에게는 분명 용궁이 다른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바로 간을 내놓으라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마디 한마디 잘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지요. 토끼는 기지와 지혜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자기만은 특별한 존재이어서 상대가 그토록 원하는 물건인 간을 육지에 놓고 나왔다고 하고 자라를 꾸짖죠. 어리석은 용왕과 대신들을 거기에 혹~~ 넘어갑니다. 그래서 용궁에서의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잠깐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토끼가 조선의 억울하게 파병된 청년이라면? 그리고 명나라, 오랑캐 그리고 이이제이

이것은 어느 교수님의 글에 대한 요약입니다. 한민족은 오랜 역사를 통틀어 전쟁이 매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로 오랑캐는 그들의 힘을 모아 전쟁을 일으키고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그들의 큰 전쟁 노선이 이이제이였습니다. 오랑캐로서 오랑캐를 통제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죠.

조선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국가를 위해 충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중국 명나라를 위해 전사한다는 것은 부모님께 큰 불효를 하는 것이지요. 어느 누가 자기 자식이 자기보다 먼저 죽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겠나요? 그래서 바로 이 토끼전을 글을 모르는 어미도 사랑하는 자기 자식에게 들려주고 또 들려주고 했던 것입니다. 돈도 힘도 빽도 아무것도 없는 토끼가(자기 자식이) 한 번의 실수로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지경에 놓이면 꼭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혜로 그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반드시 목숨을 부지해서 돌아오기를 전장에 자식을 보내는 어미의 간절한 바람이 아니었을까요?

 

살면서 선택의 순간에 놓이고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누구에게나 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위기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토끼전은 말합니다. 그런 위험에서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거라고. 

 

토끼전도 있지만 별주부전이 있습니다. 백성들이 전쟁에 나가 자기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르치는 것이 고까웠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권력자들이 나라에 충성하는 토끼를 어떻게든 거짓으로 삶아서 데리고 오고 비록 왕이 어리석음에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자기가 모시는 주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히려 권력자의 자제들에게 별주부전이 필요하고 일반 백성들에게는 토끼전이 필요하다 여깁니다. 당연히 토끼는 산중의 백성이니 호랑이를 위해 죽는 것은 기꺼이 할 수도 있겠지요. 충이라는 관념을 효라는 관념을 중요시하고 500년의 역사를 지켜왔던 조선에서는 꼭 필요한 기본 틀이었습니다.

 

 

위기를 벗어난 토끼에 대한 비판

토끼전은 여러 이본이 존재합니다. 

그 다음 버전의 책 중에서 자식과 아내를 버린 토끼가 있습니다. 자신의 편안함과 영달을 위해 별생각 없이 육지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자라의 꼬임에 툭 털고 갑니다. 아주 잘못된 결정이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는 하나하나가 고소하게 읽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닌 하루하루가 힘들게 살아서 희망도 없고 막막한 일들이 펼쳐지는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집니다. 용기 있는 토끼, 새로운 삶을 위해서 떠나는 모험가 토끼라고 불러도 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긴 토끼는 어떻게 살까요?

토끼는 아마도 잘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이없이 죽을 뻔했던 곳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온 것이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고 천운이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이후의 생활은 여분의 축복된 삶을 바랄 수도 있겠죠.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 일상이 소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하루의 우리의 삶이 남들에게는 그토록 부러워하는 하루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혹 그러한 삶이 아니라 토끼의 절망의 나날이 계속되었다면 산중에서의 생활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면 그래서 용궁이나 육지에서의 생활이나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악당을 천지라면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다시 한번 멍청한 용왕을 골려주고 다시 한번 맛있는 만찬을 즐기기 위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그 게임 안에 들어간 것과 같이, 용궁 아니면 또 다른 세계를 꿈꾸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다시 떠났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기아 질병의 고통에 하루하루 목숨만 부지하고 이곳에서의 삶이 지옥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그러한 일탈이라도 주어지는 것은 그리고 그 일탈을 주저 없이 선택하는 모습에 연민과 아픔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백조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조인지, 미운 오리인지 상관없이

진정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겉모습에만 연연하지 않고

아름다운 내면을 볼 수 있는 시선을

길렀으면하는 마음입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다섯번째 주제 "현실의 고달픔" / 책 「토끼전」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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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 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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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네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입니다.

「황금 거위」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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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

우리는 선행을 칭찬하고 서로 선한 일을 하기를 권합니다. 힘든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요.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형들과 달리 난쟁이 할아버지의 부탁에 기꺼이 응하고 식사를 같이 합니다. 할아버지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황금 거위를 얻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황금 거위는 눈에 잘 띕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욕심이 동하게 된 사람들은 황금 거위에 손을 댑니다. 하지만 황금거위는 알았던 것일까요? 사람들은 황금거위에게 너무 달라붙어 버려서 이제 떨어지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욕심 많았던 세 자매, 목사, 농부 등은 모두 황금 거위의 마력에 달라붙어서 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왕국에는 웃음이 없는 공주가 있었는데, 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지게 되고, 나중에는 나무꾼의 셋째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선행을 한 것일까? 아니면 그냥 베풂 정도일까?

책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착한 척하는 위선자이지는 않을까라는 삐딱한 시선이 갈 수도 있는 것이, 셋째 아들은 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자발적인 선행도 아닌, 문제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조금 착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큰 선물을 받지요. 그러나 선행은 내가 먹다 남은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것을 다 내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배부를 때 쉽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배가 고프지만 저 사람은 진짜 더 배고프고 힘들 것이라는 공감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베풂이자 나눔, 그리고 선행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먹을 것이 없는 난쟁이 할아버지였다면, 먼저 타인을 살폈어야 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픈지, 그에게 적당한 음식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내가 베풀 수 있는 최대치는 어느 정도인지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상대방이 이걸 받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 조심해서 권하고, 표정을 다시 살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어린 소년은 그 동기가 순수해서 앞에 상대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할아버지와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면 더 센스 있는 마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황금 거위에 딱 붙어버린 사람들이 고초를 당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셋째 아들이 가져온 거위로 인해 벌어지는 불행입니다. 따라서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했으나, 책의 기존 전개는 그저 셋째 아들의 행복을 위해 질주하는 스토리라 느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토리 후반부에는 웃음이 없기로 소문난 공주가 거위에 달라붙은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자 기적같이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거위에 걸려있던 마법 또한 신기하게도 풀려서 사람들이 황금 거위에게서 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자본주의 추앙과 맹목적인 돈의 추구에 대한 작가의 비웃음이자 풍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추구하다 보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돈에 의해서 자기의 삶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됩니다. 이 스토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그것에 대한 시원하고 씁쓸한 웃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정말 그 공주를 정말 사랑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로 책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가난한 나무꾼의 셋째 아들에게 온 행운이 주된 내용이거든요. 셋째 아들에게 임금으로부터 세 번의 시험이 주어졌는데 처음 두 번의 시험은 용케 상황과 운이 따라 해결할 수 있었고, 마지막 시험은 난쟁이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어내 결국은 공주와 결혼하게 됩니다. 여기에 주목했을 때 이 책에 대해 드는 의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에서 행복한 결말은 꼭 결혼이 되어야만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딸에게 웃음을 주는 자에게 자기의 딸과 결혼을 시키겠다고 공언하는 임금이나, 그것을 덥석 문 셋째 아들이나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공주의 마음이 제일 우선적인 중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공주마저도 그것에 대한 별다른 말이 없습니다. 본인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인 결혼에 대해 아버지께 여쭤보기도 하고, 의견을 나누며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수도 있었겠지만 공주는 그러지 않죠. 

 

그리고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만약 그녀가 공주가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정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과연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더 큰 힘센 나라의 왕이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하면, 그는 과연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요? 공주라는 이유로 그녀와 결혼을 한 것이라면, 더 큰 왕국의 공주와의 결혼은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됩니다. 

이렇게 그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자기 정당화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눈 부릅뜨고 긴장하며 대처해야 할 인물은 바로 공주입니다. 만약 자신에 대한 사랑이 변할 수 있다고 보이거나 자기의 이익만 중요시할 가능성이 보이는 남자라면, 처음부터 인연을 만들지 않도록, 또는 깊게 가까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베풂과 나눔,

공감과 긍휼의 마음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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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주제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 / 「황금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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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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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세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내가 나로 있지 못하는 허접함" 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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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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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나로 있지 못하는 허접함

눈치를 봐야하는 존재는 있습니다. 바로 약자입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많은 것의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법에 어긋나거나 예절에 그리고 양심에 거스르는 행동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체면은 나의 위치를 남들에 의해 매번 확인하고 그들이 혹시나 나를 깎아 내리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함과 약한 자신의 자존감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장관과 대신은 임금에 비해 약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임금의 눈치를 봐야하고 국민들에게는 자신의 체면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제일 아름다운 옷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바로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게 됩니다. 정직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신하가 될 테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벌거숭이 임금님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금도 역시 신하들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체면을 생각했지요. 절대 존엄인 강자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 스스로 약자가 되고 마는 어리석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한 어린아이에 의해 자신이 벌거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온 국민은 한바탕 웃을 수 있었습니다. 조롱보다는 해프닝에 가까운 웃음이죠.

 

 

여기서도 벌거숭이 임금님의 허접함이 드러납니다. 나는 임금이고 언제 어디서든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선포할 수도 있었습니다. 왜 창피해할까요? 그것은 자기의 백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마음일 수도 있고, 눈치를 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벌거숭이 임금의 어리석음은 보다 멋쟁이가 되고 싶은 욕망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봅시다. 굳이 멋있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는 임금이라는 최고 존엄의 존재인데 말입니다. 물론 옷을 잘 입는 멋쟁이 임금으로 칭송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겠지만 과한 욕심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냈습니다. 멋있게 보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진짜 멋을 보여주지 않는 행동이 되었습니다.

 

 

2. 진짜 '멋'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진짜 멋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명품일까요? 남들보다 더 멋있어지고 싶어 하고 남들과는 구분되고 싶어 하는 욕망의 총아가 바로 명품이 아닐까합니다. 똑같은 가방의 역할인데 상표가 있다고 해서 그것의 가치가 10배 100배 1000배의 금액으로 팔리는 것에 대한 현명한 고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명품 이전에 탄탄한 자존감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입니다. 우리는 스티브잡스나 주커버그의 패션으로 그들을 비하하거나 욕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박함이나 일에 열중하는 그 모습에서 큰 아우라를 느끼고 찬탄을 보냅니다. 박지성이라는 축구선수가 한국 대표님 축구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할 때에는 정말 공유나 원빈보다 더 잘생겼다고 멋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 내면이 빛날 때 우리는 그들을 정말 ‘멋’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멋을 추구하는 것의 밑바탕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차 있다면 벌거숭이 임금님에게 진실을 알려준 어린아이처럼 누군가가 “와 패션 구리다!”라도 해도 “이건 구린 게 아니라 나만의 구찌거든!”이라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겉모습보다 내면이 더 강한 자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여러분은 있지도 않는 옷감에 취해있지는 않습니까? 또는 보이지 않는 옷감이 내 눈에는 보인다고 (실은 보이지 않는데 남들이 욕할까봐) 거짓말하는 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나요? 솔직히 저는 그러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약자라는 핑계로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나 합니다. 다들 벌거숭이 임금님과는 다르게 진짜 멋있는 사람, 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짜 멋있는 모습임을 알고

 

강하고 단단한 사람,

정말로 멋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세번째 주제 "내가 나로 있지 못하는 허접함" /  「벌거벗은 임금님」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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