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 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네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입니다.
책 「황금 거위」를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
우리는 선행을 칭찬하고 서로 선한 일을 하기를 권합니다. 힘든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요.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형들과 달리 난쟁이 할아버지의 부탁에 기꺼이 응하고 식사를 같이 합니다. 할아버지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황금 거위를 얻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황금 거위는 눈에 잘 띕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욕심이 동하게 된 사람들은 황금 거위에 손을 댑니다. 하지만 황금거위는 알았던 것일까요? 사람들은 황금거위에게 너무 달라붙어 버려서 이제 떨어지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욕심 많았던 세 자매, 목사, 농부 등은 모두 황금 거위의 마력에 달라붙어서 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왕국에는 웃음이 없는 공주가 있었는데, 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지게 되고, 나중에는 나무꾼의 셋째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선행을 한 것일까? 아니면 그냥 베풂 정도일까?
책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착한 척하는 위선자이지는 않을까라는 삐딱한 시선이 갈 수도 있는 것이, 셋째 아들은 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자발적인 선행도 아닌, 문제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조금 착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큰 선물을 받지요. 그러나 선행은 내가 먹다 남은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것을 다 내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배부를 때 쉽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배가 고프지만 저 사람은 진짜 더 배고프고 힘들 것이라는 공감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베풂이자 나눔, 그리고 선행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먹을 것이 없는 난쟁이 할아버지였다면, 먼저 타인을 살폈어야 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픈지, 그에게 적당한 음식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내가 베풀 수 있는 최대치는 어느 정도인지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상대방이 이걸 받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 조심해서 권하고, 표정을 다시 살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어린 소년은 그 동기가 순수해서 앞에 상대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할아버지와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면 더 센스 있는 마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황금 거위에 딱 붙어버린 사람들이 고초를 당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셋째 아들이 가져온 거위로 인해 벌어지는 불행입니다. 따라서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했으나, 책의 기존 전개는 그저 셋째 아들의 행복을 위해 질주하는 스토리라 느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토리 후반부에는 웃음이 없기로 소문난 공주가 거위에 달라붙은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자 기적같이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거위에 걸려있던 마법 또한 신기하게도 풀려서 사람들이 황금 거위에게서 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자본주의 추앙과 맹목적인 돈의 추구에 대한 작가의 비웃음이자 풍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추구하다 보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돈에 의해서 자기의 삶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됩니다. 이 스토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그것에 대한 시원하고 씁쓸한 웃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정말 그 공주를 정말 사랑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로 책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가난한 나무꾼의 셋째 아들에게 온 행운이 주된 내용이거든요. 셋째 아들에게 임금으로부터 세 번의 시험이 주어졌는데 처음 두 번의 시험은 용케 상황과 운이 따라 해결할 수 있었고, 마지막 시험은 난쟁이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어내 결국은 공주와 결혼하게 됩니다. 여기에 주목했을 때 이 책에 대해 드는 의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에서 행복한 결말은 꼭 결혼이 되어야만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딸에게 웃음을 주는 자에게 자기의 딸과 결혼을 시키겠다고 공언하는 임금이나, 그것을 덥석 문 셋째 아들이나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공주의 마음이 제일 우선적인 중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공주마저도 그것에 대한 별다른 말이 없습니다. 본인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인 결혼에 대해 아버지께 여쭤보기도 하고, 의견을 나누며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수도 있었겠지만 공주는 그러지 않죠.
그리고 나무꾼의 셋째 아들은 ‘만약 그녀가 공주가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정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과연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더 큰 힘센 나라의 왕이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하면, 그는 과연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요? 공주라는 이유로 그녀와 결혼을 한 것이라면, 더 큰 왕국의 공주와의 결혼은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됩니다.
이렇게 그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자기 정당화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눈 부릅뜨고 긴장하며 대처해야 할 인물은 바로 공주입니다. 만약 자신에 대한 사랑이 변할 수 있다고 보이거나 자기의 이익만 중요시할 가능성이 보이는 남자라면, 처음부터 인연을 만들지 않도록, 또는 깊게 가까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베풂과 나눔,
공감과 긍휼의 마음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네번째 주제 "선행이 가져온 선물과 욕심이 가져온 고난 그리고 웃음" / 책 「황금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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