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첫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자기 부정 못생김" 입니다.

 「미운 아기 오리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기 부정 못생김

미운 아기 오리는 남들보다 크고 다른 오리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오리들과 형제들에게 미움과 따돌림을 당합니다. 당연히 자존감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가출을 결심하게 됩니다. 엄마는 할머니 오리가 얘기하는 칠면조일것이라고 그리고 헤엄을 못칠거라고 얘기를 해주고 얼른 버리라고 합니다. 엄마는 미운 아기 오리가 헤엄을 친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자식으로 인정을 하고 키워줍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미운 오리라는 주변의 시선에 곧 무모한 가출을 결심하게 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운 아기 오리는 가출을 결심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가출의 이유가 주변의 구박이라는 이유이지요. 나를 사랑하는 대상인 어머니에게 한 번 더 물어봐야 하지 않았을까요? 못생겼다는 놀림만으로 그곳을 떠난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행위에는 무모함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이고 스스로 자신을 위험속으로 빠뜨리는 것입니다. 기러기가 따뜻하게 잠시 손을 내밀지만 곧 총에 맞아 죽고 아기 오리는 곧 사냥개에게 죽을 수도 있는 위험에 빠지지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다릅니다. 평범한 삶, 편안한 삶, 의미 없는 삶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둘 다 자발적일 수 있지만 하나는 자기의 부정이고 하나는 진정한 자기를 찾기 위한 여정이라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몸집이 크다해서 그리고 색이 다르다해서 미운 것일까요? 그것은 아시다시피 아름답고 못생기고의 구분이 아닌 단지 차이 다름에 지나지 않는 기준입니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는 돈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는 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추의 개념과 이상향이 있어야만 성형 산업과 패션 그리고 각종 명품이 팔릴 수 있는 기본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광고, 텔레비전, 유튜브 모두 다 어떠한 아름다움의 기준이 있고, 그것이 전부인 양 그리고, 그것이 셀럽의 남과 구별되는 이상향이라 떠들어 댑니다. 그래야 돈이 되고, 팔리고 하는 체계이니까요.

 

우리는 멀쩡하게 태어났는데 단지 그 기준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을 미운 오리라고 쉽게 단정합니다. 미운 오리에게 못났다고 지적질하는 이웃과 형제를 현대에서는 각종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핸드폰으로 옮겨도 근육질의 남성과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하고 상품을 팔고 이러한 나를 따라오라고 합니다.

 

미운 오리에게 가을이 지나 겨울을 맞습니다. 시련의 시간이고 죽을 수도 있었던 혹독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봄을 맞게 되고 자신이 백조였다는 것을 나중에게 알게 됩니다.

 

현대에 있어 백조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또다른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즉 돈벌이가 되는 모습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자아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고 정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타당한 근거가 있으면 다 맞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시선으론 꼭 백조가 되야 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좀 큰 그리고 색깔이 다른 오리도 나쁘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백조냐 큰 오리냐가 아니라 진짜 나의 모습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운 아기 오리가 현재의 늙음일 수 있고, 백조가 젊은 시절을 의미할 수도 있을까요? 사람들은 젊었을 적을 그리워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고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젊음을 욕망할수록 현재의 자기의 모습을 미운 오리라고 여기지 않을까요?

 

젊음의 시절이 그리고 늙음의 현재가 모두 다 백조일 수도 있고, 미운 오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오늘 하루의 삶이 미운 오리일지, 그리고 백조가 될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주변 이웃의 시선에 자본주의 잣대로 절대 자기 자신을 맡기면 안됩니다.중요한 것은 오직 '나'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자신의 삶의 마감의 순간에 그의 모습이 비록 늙고 초라하고 힘이 없었지만 온전한 자기 삶을 살았고 의미 있는 가치에 희생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백조의 삶보다 다소 초라하지만 세속적인 가치에서는 못생김이라 얘길 하겠지만 겉모습만이 아닌 아름다운 내면과 영혼을 볼 수 있는 시선을 다시금 일깨웠으면 합니다.

 

(백조가 된 미운 아기 오리는 외모는 백조일망정 다시 주변 백조의 못생겼다는 말과 다른 동물들의 험담에 신경쓰게 될 것입니다. 아직 내면은 미운 아기 오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백조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조인지, 미운 오리인지 상관없이

진정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겉모습에만 연연하지 않고

아름다운 내면을 볼 수 있는 시선을

길렀으면하는 마음입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첫번째 주제 "자기 부정 못생김" / 책 「미운 아기 오리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

흥미로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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