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여섯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속는 자와 속이는 자, 허세와 금지된 욕망" 입니다.
책 「양치기 소년」을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아치가 된 양치기 소년" _ 속는 자와 속이는 자 그리고 허세
양치기 소년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칩니다. 그 외침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소년과 양들을 지키기 위해 도와주러 옵니다. 하지만 허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몇 번 당하고 나니 더 이상 도와주지 않습니다. 정작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소년의 외침은 공허로 바뀌고 결국 비참한 결말을 겪게 됩니다.
해야 될 장난과 결코 하지 말아야 될 장난이 있는 듯합니다. 이를 역린, 용의 거꾸로 난 비늘에 비유합니다. 만약 역린을 건드리면 가차 없이 성난 용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양치기 소년은 아무리 장난을 치고 싶었어도 자신의 목숨과 양들의 안전을 걸고 그렇게 거짓 장난을 해서는 결코 안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있어서는 장난스러운 태도를 가지면 안 될 것입니다. 더구나 그 장난이 감당이 안 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조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현대에 사는 양치기 소년"
양치기 소년이 바랐던 것은 심심함을 날려줄 재미와 관심이었습니다. 나를 알아달라는, 그리고 인정해 달라는 또 다른 표현 방식입니다. 지금은 없을까요? 현대에서도 이미 어른이 된 양치기 소년과 소녀들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 대한 인정을 바라는 것에서 시작해, 자극적인 정도가 점점 더해지다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고, 그러다 정작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아무리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우러름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큰 존재는 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보다 더 나은 위치로 가기 위해, 때로 더 큰 거짓말과 허세를 부리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한 힘, 그것이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 크기대로 곧 집착이 되고 멍에가 됩니다. 그 집착과 멍에의 굴레 속에서 거짓말과 허세로 포장하고 기대하는 것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삶이 지치거나 힘들 때 거울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한 영화 대사에서는 “거울의 그 모습에서 추함과 더러움을 느꼈다면 바로 그곳으로부터 멀어져라.”라고 말합니다.
거울은 현실에서도, 문학에서도 자주 나오는 소재입니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 반추해볼 수 있는 사물이죠. 거울은 내 부끄러움과 치욕스런 부분까지 느끼면서 반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양치기 소년에게 가장 필요했던 물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년에게 있어서 자신은 삶의 중심이고, 생명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을 텐데 늑대의 먹잇감이 되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결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나도 거울이 필요할까 "
결코 처음부터 거울을 바로 비추지는 않습니다. 이상의 시에서도 현실의 나와 거울 속에 나는 결코 악수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거울이 있기에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거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반성과 성찰의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의미로서의 거울 들여다보기는 어떨까 합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 돌아보고 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내가 피땀 흘려 노력하는 이 모든 것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거짓된 삶이 나쁘기만 할까?"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온전히 재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떨까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되려 거짓말을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자신의 재미가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배려에서의 거짓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화장을 예쁘게 하고 멋진 옷에 향수까지 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자 또다른 사랑의 표현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가면과는 달리 봐야겠지요. 앞에서 얘기한 일련의 행위들은 거짓이 아니라 꾸밈이 더 적당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면으로 본 모습을 감추고 무엇인가 인위적인 것을 더해 다른 사람을 속이고 내가 이끌고 싶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은 좋지 못한 의도를 가진 명백한 거짓이죠.
거짓인지 꾸밈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목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양치기 소년이 마을 사람들이 너무 운동을 하지 않은 비만이라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도록 하고 싶어서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그 상황을 해석하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지겠죠.
"진실은 언제나 통한다?!" 그리고 아쉬움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너무 심심하니 다 같이 재밌게 놀고 싶다’고 정중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자신의 바람을 털어놓아야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물론 거절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때로는 사람들이 승낙하고 재밌는 시간을 가졌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양치기 소년은 양들의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울타리를 만들거나, 양들을 지키는 개를 기르는 것처럼 그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은 반드시 갖춰져야 하는 태도이죠.
"가장 큰 피해자는 양"
양들은 어리석은 양아치 소년을 만나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 억울함만큼 늑대들은 포식했을지 몰라도, 양들을 생각할 때는 안타까움이 큽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역시, 멍청하고 양아치 같은 양치기(대중 선동꾼)와 늑대(포식자)들이 우글우글 대는 세상에 억울한 양들(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들이 너무나 빈번합니다.
양치기(언론, SNS)의 영향력과 선동에 못 이겨 비트 코인을 산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열풍이 불고 있는 주식 투자와 아파트 영끌족까지…. 억울한 양들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여러분은 양치기 소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아쉬움이 있나요?
본질적인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여섯 번째 주제 "속는 자와 속이는 자, 허세와 금지된 욕망" / 책 「양치기 소년」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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