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무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뜻밖에 찾아오는 행운 그리고 변화" 입니다.

「우렁이 색시」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책 「우렁이 색시」 속 젊은이는 원하는 바가 분명했습니다. 어여쁜 색시를 얻어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원을 이루기는 쉽지 않았고, “이 논에 농사를 지어서 곡식이 나오면 누구랑 같이 먹고 살거나?”하고 신세 한탄을 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예쁜 목소리가 들렸지만 아리따운 여인이 아니라 그저 우렁이 한 마리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젊은이의 판단과 행동이 탁월했습니다.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우렁이를 자기 집으로 가져다가 물 항리 속에 넣어 둔 것이었습니다. 우렁이 색시도 젊은이와의 행복한 삶을 바랐는지 젊은이가 일하러 나간 사이 밥도 해놓고 집안 일을 해 놓은 것입니다. 

 

젊은이의 탁월한 선택과 두 번째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일하러 나간 척 하고 슬며시 뒤꼍으로 가 집 안은 엿보았던 것이지요. 우렁이 색시가 그 모든 일을 하였다는 것을 알고 착한 여인의 마음씨를 알고 바로 프로포즈를 하였던 것입니다. 우렁이 색시의 때가 아니라는 거절에도 물러서지 않고 구애를 하였고 드디어 혼례를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드려야 합니다. 아무 곳이나 두드리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곳에 정확한 곳에 분명하게 두드려야 합니다. 또한 작은 것에도 귀를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처음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룰지 생각도 하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 그리고 노력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젊은이의 원하는 바를 얘기하고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 설마 말이 안된다해도(우렁이에서 색시로 변한다 해도- 용왕의 딸이니가 변신이 가능했던 것이지요.) 될 수도 있음을 실제로 이룬 사람들도 많았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셨음 합니다.

 

 

뜻밖에 찾아오는 행운 그리고 엄청난 신분 변화

세상을 이끌고 바꾸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우렁이 아가씨를 각시로 만든 젊은이가 아니라 그냥 젊은 게으름뱅이 였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밥을 먹어도 일을 해도 “왜 나는 혼자만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한탄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얻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밖으로 표현을 할 때 거기에 대한 행운의 예븐 여성의 음성이 희미하게 들린 것에 집중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집중과 열망이 뜻밖에 찾아온 행운이 되고 일반 농사를 하는 젊은이에서 한 나라의 임금이 되는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젊은이는 어떤 왕이 되었을까요? 이야기에서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백성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신문고와 상언 격쟁까지 가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백성들의 작은 일까지 다 챙기고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에 힘쓰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아마도 좋은 성군으로 남았을테지요. 게다가 우렁각시의 본 모습은 용왕의 딸이었습니다. 용왕이 나라의 발전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주었을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대머리도 불사? 마를 팔았던 야심 많은 소년 서동

우렁이 각시와 비교할만한 대상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이 서동입니다. 서동은 조금 더 그 젊은이보다 적극적이고 교활한데까지 있는 소년이었습니다. 신라의 공주가 예쁘다는 얘기를 듣고 그 당시 백제 사람이었던 마를 캐는 아이는 스님으로 변장을 하고 국경을 넘습니다. 게다가 아주 치밀한(?)작전으로 아이들에게 서동표 마로 만든 춥파 마춥스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bts 서동요 버터를 부르게 하지요. (서동은 자기만 생각하는 치밀한 아무 못된 놈입니다.) 

그래서 결국 선화공주는 서동 버터 히트곡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처음부터 다 계획이 있었던 마를 캐는 소년과 인연을 맺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며 우렁이 색시의 젊은이와 선화공주를 얻은 백제 무왕 모두 적극적인 삶을 쟁취하는 세상을 바꾸는 2%의 남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아내의 말을 잘 듣자?!

남녀의 조화가 있다고 합니다. 남성 다움과 여성 다움은 자연의 이치의 관점에서 볼 때 당연한 것이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옳고 그름, 선악 미추의 대상이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그 자체일 것입니다.

한 가정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없는 아이의 양육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도 그리고 가지고 있는 전부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숭고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 어머니의 배우자가 당연하게도 남편입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의 말을 잘 듣는 것은 단순한 한 여자의 말을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내용입니다. 보다 더 현실적일 수도 그리고 현명한 결정과 수많은 고민과 아픔 끝에 나온 결정일 수 있기에 그녀들의 발언은 묵직한 울림을 그리고 무게 그리고 현명한 현실적인 선택임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젊은이가 살던 왕이 우연이 우렁이 색시를 보고 욕심이 생겨 내기를 하였습니다. 젊은이로서는 임금과의 대결은 엄청 불리한 상황이고 질 것이 뻔한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우렁이 색시의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지혜가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게다가 젊은이 남편은 아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릅니다. 그녀가 단지 우렁이 색시가 아닌 용왕의 딸인 것을 몰랐을 때부터 그녀를 믿고 그의 말대로 행동을 합니다. 절대 권력을 가지고 횡포를 부리려던 임금과 맞서 아무것도 없는 젊은이는 우렁이 색시 아내의 도움으로 임금과의 부당한 세 번의 대결 모두 승리하고 결국에는 나라에 왕이 됩니다.

 

 

우렁이 색시의 속성? 돈?

 <돈의 속성>의 일부입니다. 

 

“이 책에서 돈의 철학적, 윤리적 가치관을 깊게 논하거나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돈에 대한 모든 생각이나 경험 관점을 담으려고 한다. 돈을 벌고, 또 돈이 내게 붙어 있게 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이야말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도울 수 있고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고 살게 해 준다. 이는 돈의 지극히 평범한 가치이다. 그러나 세상은 이런 평범한 가치를 유지하는 데 결코 평범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방식으로는 풍족한 돈을 가질 수 없다. 내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돈을 대해왔는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독자 역시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 김승호 회장 <돈의 속성> 中

 

앞에 글에서 돈 대신 우렁이 색시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뒤의 글에서는 성공을 다시 우렁이 색시로 넣어도 글의 본질이 변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성공과 우렁이 색시(젊은이가 바랐던 대상)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가요. 다시 용궁으로 갈 수 있는 젊은이가 우렁이 색시 아니 용궁의 공주(가장 귀중한 것, 사랑, 돈 등)와 계속 잘 지낼 수 있는 것에는 비밀의 규칙은 없을 것입니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과 사랑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소중한 인간관계나 돈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한 나라의 왕까지 된 그 젊음이는 그러한 노력이 즉 우렁이 색시에게 평범한 방식이 아닌 특별한 것으로 여겼었고 위대한 비밀의 규칙이 아닌 성실하고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매 순간 친절과 사랑을 베풀었던 것은 아닐었을까 합니다. 물론 김승호 회장님의 글 뒤에 나오는 엄청난 노력과 성실도 그 젊은이에게는 이미 가지고 있어서 그러한 큰 행복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백조가 된 미운 아기 오리는 외모는 백조일망정 다시 주변 백조의 못생겼다는 말과 다른 동물들의 험담에 신경쓰게 될 것입니다. 아직 내면은 미운 아기 오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며

허세를 부리지 않고

매순간 친절과 사랑을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무 번째 주제 "뜻밖에 찾아오는 행운 그리고 변화" / 책 「우렁이 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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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아홉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내가 조연이 아닌 마블의 주인공일수도 있다" 입니다.

「호랑이와 곶감」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기 보다 더 무서운 적(敵)이 있다고 생각 하는 호랑이

아기가 울자 어머니는 여러 가지 말로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시도를 합니다. “호랑이가 나타났다!”라고 해도 그치지 않던 아이가 "아이구, 그래그래. 엄마가 장난쳐서 미안해. 여기 곶감 있으니까 이제 그만 우려무나."하고 말하며 아이에게 곶감을 주자 신기하게도 울음소리가 뚝 그쳤습니다. 이 상황을 엿들은 호랑이는 "곶감이 얼마나 무서운 짐승이길래 내 얘기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얌전해진 거지?"라며 곶감이 자신보다 크고 무서운 짐승이라 착각하고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있어서 뒤에 있는 사건에 밑바탕이 되는 원인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호랑이는 곶감이라는 커다란 적을 생각하고 어떨결에 올라탄 도둑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여유과 자신감이 있어야 상황판단이 올바르게 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데)계속 산 속을 달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됩니다. 

아시다시피 고사성어에 호가호위란 말이 있습니다. 여우가 꾀를 내어 자신이 앞서가고 뒤에 호랑이를 따라오게 합니다. 그러면 여러 동물들이 호랑이를 무서워 떨었던 것을 앞서가는 여우를 두려워한 나머지 벌이는 행동이라 착각한다는 내용으로 어리석음을 비판하기도 하고 큰 권력을 마치 자기 힘인양 거짓으로 자랑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무서운 적인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존재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겠습니다. 

 

산 중의 왕은 당연 호랑이입니다. 마블의 영화로 치면 주인공이 되어야겠죠. 그런데 곶감으로 인해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합니다. 산속의 왕이 자신임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사는 동안 내 앞에 꾀많은 여우는 없을까?

사는 동안 여우는 내 앞에 등장합니다. 모습이 있는 내 주변 사람일 수도 있구요. 제도나 사회 그리고 어떤 체제 내에서 나를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여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남과의 비교와 경쟁은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 결과나 성과나 나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그것을 평가하는 시점은 이미 과거일 수 있습니다. 현재에 그리고 앞으로 시간에서도 나보다 앞서던 사람이 이기리란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가 더 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시스템이나 사회에서의 기준이나 평가 요소로 인해 내가 여우보다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내 능력을 평가하고 제단하는 제도나 문화 그리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맞게만 보고 그것이 한 사람을 평가하는 전부인 양 젊은이들에게 여우가 호랑이에게 달콤한 거짓말을 얘기하듯 떠들고 그것이 진리이고 맞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한 평가를 받거나 부당한 일들을 겪을때마다 다시 되돌아보고 찾아야 하고 더 강하게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것은 여러분의 본 모습입니다. 세상에 편견에 맞서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저항하고 반항으로 비춰지더라도 감내하고 이기고 싸워야 할 순간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곳의 판은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른들의 세계에 싸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그들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틀과 질서 모든 것이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자들에게 이길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날 수 있는 그러한 세계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웹툰으로 그리고 댄스에 그리고 사이버 세상에서 SNS에서 세상이 처음 시작할 때 어리석다고 모두다 바보라고 그건 절대로 성공하지 않는다고 허무맹랑한 녀석이라고 겉멋만 들고 허풍에 말만 살아있다고 하는 늙은 이의 사회에 반기를 들고멋있게 한 방 크게 멕였습니다. 기성 세대의 질서가 스티브잡스의 말처럼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 새롭게 질서를 만드는 것은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마음만 먹으면 그냥 시작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비밀스러운 현실

책 <언스크립트 내용> 중에서,

 

그것은 사회라는 시스템에 숨겨진 비밀스런 현실이다. 슬금슬금 무언가를 엮어가는 문화적 이면-당신의 인생에 맹목적 순종과 체념적 평범함과 유기된 꿈이라는 형(形)을 인도하는 사회학적 음모-이 그것이다. 

당신이 끝내 꿈을 내려놓게 된다면, 그것은 노력이나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닐 것이다. 당신은 이미 쓰인 각본에 따라 원하지 않는 조연의 삶을 연기하는 것이다. 당신은 미처 알지 못한 채 삶이라는 가면을 쓴 조작된 게임을 하도록 케스팅 되었고, 그 게임에서 이기는 자는 극소수일 뿐이다. 

 

당신을 노예로 만드는 각본에서 탈출하라. 삶, 자유,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펜으로 삼아 조작된 각본은 새롭게 쓰라. 인생의 황혼이 찾아와서 타임머신을 꿈꾸게 될 때를 기다리지 마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라. 

-엠제이 드마코 <언스크립트> 中

 

숨겨진 시스템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곶감이라는 어른들의 시스템에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곶감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대상이 아닌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나만의 곶감을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탈출 그리고 만듦

재미가 있을수록 감동적일수록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기를 애써 외면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듯 나도 저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 아른 장밋빛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엠제이 드마코의 온전한 삶의 일들은 책으로 다 전달 받지 못합니다. 단지 핵심적인 부분을 익히고 그 내용을 나의 삶에 하나하나 적용해가면서 끊임 없는 자기 발전을 해서 자신의 삶이라는 게임에 이겨야 합니다. 

 

호랑이로 태어난다고 해서 모든 호랑이가 저절로 산중에 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산에서는 여우가 왕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산의 호랑이는 그곳에 왕이 되기에는 너무 부족해서 동생에게 또는 다른 호랑이에게 물려주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다 호랑이로 태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내 삶의 본질을 올바로 파악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규칙과 틀로 바꿔야 합니다.

 

 

호랑이와 곶감으로 돌아가서

처음 호랑이는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 온 것입니다. 조심성이 있었던 것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랑이가 행동했어야 하는 것은 그 인가에서 자신이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가축을 최대한 빠르고 간결하게 가져오는 것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그래야 살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 배고픔이 해결된 뒤에 재미로 엄마와 아기의 이야기를 엿들었으면 어땠을가요? 

 

그리고 호랑이도 곶감의 정체(?)를 알고 그것을 맛보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희곡 파수꾼에서 마을 촌장이 <딸기>를 늑대라는 거짓 위험요소에 숨겨두고 혼자만 즐겼던 것처럼 다른 동물들은 모르게 호랑이도 곶감의 참맛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장이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을 만든 기업가는 또는 대주주는 직장인들처럼 많은 시간을 주중에 5일은 의무적으로 출근해서 일하지 않아도 경제적인 이익을(곶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엠제이 드마코이야기를 했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사업을 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소수의 사람이 그리고 엄청난 노력 아니 목숨 걸고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목숨을 걸지 않아도 그냥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즐기고 하다보면 어느 새 나만의 곶감을 만들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단군이래의 가장 사업하기 좋은 때이고 가장 많은 기회가 주어진 시기라도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곶감에게 놀라서 허둥지둥 밤새도록 도둑을 태우고 공포에 떨고 있는 호랑이가 되느냐 아니면 공포의 대상이라 엄두도 나지 않고 남들은 쉽게 먹지 못하는 곶감까지도 별미로 먹을 수 있는 스마트한 호랑이가 되느냐는 우리들에 선택에 있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사람들이 히어로물 영화를 보며 열광을 합니다. 하루하루 삶아가는 어려움을 대신 해결해주고 더 살기 좋게 만들어 주진 않을까 하기도 하구요. 관객이 아닌 내가 바로 그 히어로 호랑이가 되어 곶감에게 휘둘리는 것이 아닌 곶감을 맛있게 먹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아홉 번째 주제 "내가 조연이 아닌 마블의 주인공일수도 있다" / 책 「호랑이와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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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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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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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여덟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입니다.

「플란더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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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와 아로아의 슬픈 사랑 이야기보다는 네로와 파트라슈의 시련과 고난의 서사시

어렸을 때 플란더즈의 개를 빼놓지 않고 텔레비전 본방으로 보았을 어머님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플란더즈의 개 이야기의 주인공은 네로와 파트라슈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네로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로아이긴 하지만 분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부모님의 반대에도 필사적으로 만나려고 애달파 하는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로아의 아버지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둘이 사랑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집 네로가 자신의 귀한 딸 아로아와 친분이 생길 것을 미리 방지하는 차원이었습니다. 네로와 늘 같이 있었던 것은 파트라슈입니다. 

그들이 겪는 고난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주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무도 없는 홀로 험난한 세상을 홀로 존재해야 했던 존재 천상천아 유아독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고무친 고립무원보다 네로가 잘 되기를 바랐던 마음의 표현입니다.)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족이 없는 소년으로 홀로 세상 살기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사랑과 보살핌이 없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네로가 바로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네로는 화가라는 꿈을 품고 살고 있었지만 그의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새로운 우유 업자에게 일을 빼앗겼고, 풍차 오두막의 외부와 곡물 창고가 화재로 모두 불타버린 일이 발생했고, 더군다나 아로아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잠깐 들렀던 것이 화근이 되어 불을 지른 범인의 억울한 누명도 썼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할아버지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에 집세가 체납되어 집주인 한스에 의해 오두막에서도 쫓겨났구요. 집도 없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누명까지 쓴 네로는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습니다. 15세 소년이 세상을 살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어마어마한 높은 벽이었죠.

현대에는 어떨까요? 15살로 돌아가 가족 없이 홀로 이 세상을 살기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온전하게 학교에 가는 것도 힘들 것이고, 생계를 위해 바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나이 제한이 있어 취업을 하기에는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동 복지 센터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겠지만 그곳에서의 삶에 대해 함부로 ‘편하다’ 또는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네로에게는 화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하지만,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는 그것을 실현하기에 정말 어렵다고 그래서 포기하는 것이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네로의 비참한 죽음, 다시 살아나는 연민과 동정의 마음

네로의 죽음은 주변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성, 악랄하고 인정 없는 행동에 대해 분노의 감정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네로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면 이러한 연민의 마음이나 나를 반성하려는 마음 또한 훨씬 줄어들었을 거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네로의 새드엔딩은 결국 독자들로 하여금 ‘내가 벨기에의 플란데런 지방의 마을 사람들처럼, 잘못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주변의 힘들게 사는 이웃은 없는가’, ‘현재 우리 사회는 가진 자들이 더 갖기 위해, 자기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가장 만만하고 쉬운 상대를 찾아 마녀사냥을 하는 모습이 만연하지 않은가’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느껴집니다.

 

 

불쌍한 다른 이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

이 이야기에서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마을 공동체가 있었는데도 소년이 불쌍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네로를 경계하고 싫어했던 인물은 코제츠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안타까운 결말을 제공하는 것은 집주인 한스입니다. 우유 배달하는 일도 끊기고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월세가 밀렸다는 이유로 한스는 주인공 네로를 내쫓습니다. 계절이 겨울이라 더더욱 그 시련의 영향은 컸을 것입니다. ‘온 세계에 사랑‘이라는 의미가 있는 날,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일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코제츠도 자기의 선택을 조금만 더 고민해보고 긍휼을 베풀었다면 그 이후의 죄책감과 후회는 없었을 텐데, 약하고 어린 아이에게 섣부르고 성급하게 인정사정없는 행위를 몰아붙였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에는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작품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빈민과 소시민 그리고 반편이라고 놀림을 당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공존 공생 그리고 연민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슬픔이 기쁨에게> <달밤>이 우리 고등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교과서 작품입니다.) <달밤>의 황수건이가 반편이가 아니라, 똑똑하고 머리도 크지 않고 나이가 어렸을 때 이 일들을 겪었더라면 조금 비슷해질까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일단 황수건은 플라던즈의 개 주인공 네로보다 상황이 낫습니다. 비련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에게는 가족이 있고, 나중에 도망은 가지만 사랑하는 아내도 생기고 나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야기 속에 그려진 모습은 다소 <달밤>이 더 나은 상황이지 않나 생각하다가도, 다른 문학 작품 정호승님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의 귤을 팔고 있는 노파를 생각하면 그 할머니가 더욱 안타까운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24시간의 시간이 매일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떤 삶의 그림으로 채우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파란 풍으로 스케치된 삶에서 조금 찢어진 상처와, 퇴색한 누런빛의 배경으로 칠해진 삶에 다소 짙은 핏빛과 검은색으로 덮인 상처를 비교한다면, 저는 후자의 삶을 표현한 그림을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네로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루벤스의 그림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구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는 형편이 안 좋아진 네로는 매년 열리는 마을 미술대회에 상금이 있는 것을 듣고 밥을 굶어가면서 미술 도구를 사고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다시피 네로는 미술대회에서 입상을 하지 못합니다. 싸구려 종이에 물감도 없이 그린 그림에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고, 비싼 물감으로 칠한 것에 큰 상을 줍니다.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부당한 결과가 밝혀진다고 해도 다시 번복이 되거나 올바른 자리로 가지는 않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사례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공정과 정의 그리고 진정한 챔피언에 대해서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대회는 네로에게 있어서 마지막 희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죠. 먹먹함이라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으니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대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폭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네로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대회 참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고민해 보자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한 경제적 목적이 가장 컸는지 또는 내가 화가가 되기 위한 시험무대였는지 스스로 이성적으로 인지하고 고민한 뒤에 행보를 결정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네로에게 그림 대회는 너무나 절벽 끝 낭떠러지였습니다. 

대회 입상에 실패하고, 갈 곳이 어디에도 없는 네로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문이 열린 성당에 들어갑니다. 자기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루벤스의 그림을 볼 수 있었고, 옆에는 파트라슈가 있었습니다. 죽기 직전의 순간이었지만 네로에게 그 시간만큼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행복이었을 겁니다. 자기가 소망하는 루벤스의 그림을 보는 것이 이루어졌고, 옆에는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연민과 사랑, 긍휼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여덟 번째 주제 "천상천하 유아독존" / 책 「플란더즈의 개」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 8길 8-1, 위브빌딩 (201호)

상담문의 : 02-2299-2058

(010-2208-2058)


"리딩플러스독서논술 국어의 키 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신고 성동광진 441호 리딩플러스국어의키 국어 논술 16만원~ 중등 15만원 고등 23만원
 

 

 

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일곱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그 악마의 사과는 누가 먹었을까" 입니다.

「백설공주」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설공주의 아름다움을 시기한 새엄마 (왕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거울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거울이 말하지 않았다면 이후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불행한 결말의 시작인 노루처럼 말이죠.

가장 아름답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왕비에게 말하는 거울은 어느 날 백설공주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나 1인자, 최고의 위치에서 내려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이 충분히 질투를 할 만한, 전임 왕비의 딸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겠죠.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이 이것만은 절대 놓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게는 가창력이,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는 연기력이,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요리 실력이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부분이자, 평생 실력을 갈고 닦아온 나의 능력, 나 자체, 살아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백설공주의 새엄마인 왕비를 나쁜 여자의 대표적인 예로 말하곤 합니다. 맞습니다. 동감합니다. 딸을 죽이려고 하는 아주 못된 새엄마 맞습니다. 하지만 그 살인이 매우 어설프긴 합니다. 거꾸로 읽는 다면, 백설 공주에게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왕비는 잔인하거나 공포스럽다기보다는 조금 어설픕니다. 나쁜 사람은 맞는데 뭔가 나쁜 일들을 도모하는 데 있어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죠. 사냥꾼을 보냈듯이 다음에는 더욱 흉악한 사람들을 보내 그냥 간단하게 처리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백설 공주는 나쁘다?"

백설공주는 자기가 예쁘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사냥꾼에게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그 힘은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예쁜 백설 공주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사냥꾼은 자기가 하려던 악행을 멈추게 됩니다. 

이후 백설 공주는 난쟁이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거기에 놓인 음식들을 허락도 없이 먹습니다. 그리고 아주 대담하게 잠이 들죠. 난쟁이들도 잘못이 있습니다. 무단으로 침입해서 자기들의 음식을 먹고 곤히 자는 백설공주에게 예쁘다는 이유로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를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 맞습니다. 음식을 먹고 싶었다면 ‘한끼줍쇼’ 같은 프로그램처럼 밥을 구걸하든, 잠을 청하려 한다면 ‘효리네 민박’처럼 하숙집을 구했어야 했죠.

예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허용되는 백설공주는 난쟁이의 집에 무단 장기 거주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난쟁이들만 있는지,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는 난쟁이들도 있는지 알 수 없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습니다. 그러다 왕비의 계략으로 수면제 사과를 한 조각 먹고는, 난쟁이들의 집에서 다른 나라 왕자의 궁궐로 대뜸 옮겨갑니다.

 

 

"난쟁이는 루저일까?"

아니라고 그걸 일 없다고 외쳐보고 싶지만 루저에 가까운 저로서는 이 난쟁이들에게 격하게 감정이입이 됩니다. 다른 점이라면, 백설공주에게 홀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근데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은 난쟁이들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너무 잘 알고 있고, 관리를 정말 잘 한다고 보여집니다.

좋은 의미에서 보면 난쟁이는 스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팬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백설 공주의 힘, 위기에서도 살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난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스타(백설공주)라면 거꾸로 그들이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에너지는 바로 그들의 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난쟁이는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백설공주와 결혼하는 백마 탄 왕자님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요. 하나의 불만이 있다면 왜 난쟁이는 꼭 다 남자였여야 할까 하는 것입니다. 반대였다면 어땟을까요?

 

 

"난쟁이 여자 기숙사에 백설 왕자였다면"

사냥꾼에 쫓긴 백설 왕자가 난쟁이 여자 기숙사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아마 그랬다면 난쟁이 언니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부터 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러한 서사 이야기가 성립이 되지 않은 비극이 탄생하겠죠. 

또는, 난쟁이 자매들이 잘생긴 백설 왕자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 보살피고 있었는데 옆 나라 공주가 와서 청혼하고 그것을 바로 승낙하고 떠나버린다면 난쟁이 기숙사 언니들은 어떻게 행동하였을까요? 아마도 축하한다고 앞날에 행복한 날이 계속 되라고 빌어주었을 것 같습니다. 

왕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난쟁이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은혜를 갚았어야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내가 다른 나라 임금이 될 것이고 그러면 어마어마한 힘이 생길 것인데, 난쟁이 여자 기숙사를 더 큰 평수로 바꾸어 준다거나, 그동안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준 난쟁이들을 궁궐 요리사들로 채용하는 방법 등이 떠오릅니다.

 

 

"왜 왕자와의 결혼으로 끝을 맺을까?" _ 왕자의 취향

왜 왕자들은 꼭 그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만을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할 시간도 없이 그냥 처음 본 그 순간의 느낌으로, 국가의 커다란 일인 왕자의 결혼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을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왜 꼭 그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은 그 청혼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그렇게 결혼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항상 마무리되어야 할까요? 결혼은 또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데, 왜 결혼은 늘 해피엔딩이고 행복한 결말로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의 인식에 고정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미 똑같은 서사와 결말은 아이들을 지치게 하고 흥미를 잃게 만들지 않을까요? 갈수록 우리 아이들이 책보다는 영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레드 슈즈”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재밌게 보았었는데 그렇게 많이 흥행(82만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왕국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숫자였죠. 영화를 재밌게 보았던 이유는,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본모습을 알아가고 사랑에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꼭 공주는 예뻐야 할까? 그리고 꼭 왕자와 사랑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고정관념을 부순 스토리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영화 슈렉에서도 피오나 공주는 속세의 눈에 비친 예쁜 모습이 아닌, 오직 주인공 슈렉에 마음에 꼭 드는 모습입니다. 슈렉에게 피오나의 외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었겠죠. 슈렉은 피오나에게 함부로 사랑을 강요하지도, 구걸하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두 번째 읽을 때 이야깃거리"

첫 번째는 재미와 흥미로 읽으면 됩니다. 그 속에서 교훈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읽은 이야기에 대해 어떠했다, 어떤 점이 좋았다는 기억만 남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여러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백설공주와 다른 책을 비교하거나, 인물 대 인물을 가지고 대화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시대에서 백설공주를 재평가해보며 아쉽거나 비판할 점을 나눠볼 수도 있고, 아이가 만약 작가라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갔을까 등등 아이와 마주 앉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겠죠. 백설 공주에 어울리는 음악이나 그림은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백설공주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나누며

마음과 상상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열일곱 번째 주제 "그 악마의 사과는 누가 먹었을까" / 책 「백설 공주」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 8길 8-1, 위브빌딩 (201호)

상담문의 : 02-2299-2058

(010-2208-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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