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물두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예고된 위험에서 탈출하기" 입니다.
책 「해님 달님」을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고된 위험
해님 달님에서 아이들의 어머니는 산에서 호랑이가 들이닥쳐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녀에게는 떡이 있어 일단 조금 나누어 주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리고 위험을 인지한 어머니는 살기 위해 지름길로 가로질러 갔지만 산중의 왕 호랑이에게는 소용이 없었는지 다시 붙잡혀 결국에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호랑이는 그 어머니의 아이들까지 나쁜 마음을 먹고 찾아갑니다.
여기에서
어머니의 불행에 대해 좋다 나쁘다 얘기를 하는 것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1. 호랑이가 많이 출몰하는 곳에서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 먹고 살려면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요? 잔치집에 일하고 음식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2. 산속에 살지 말고 인가가 많은 곳에 살았어야 한다?
- 가난하니까 강남에 살지 못하고 남들이 잘 살지 않은 외딴곳에 살아야 했습니다.
3. 호랑이가 나타났으면 처음부터 떡을 주지 않고 또는 완전히 버리고 우선 몸부터 도망가야 하지 않나?
- 호랑이를 대면한 분이 있나요? 호랑이와 눈이 마주치면 그냥 얼게 되어있습니다. 그 야수의 힘은 피식자를 압도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우니까요. 그렇게 어머니의 떡주기 협상(?)자체도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4. 호랑이에게 아이들 얘기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
- 자기가 모르게 나온 말입니다. 어머니에게 삶의 전부는 이 남매였으니까요. 급박한 상황에서 가장 지켜야 대상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호랑이가 알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5. 남매에게 미리 대처법을 알려주었어야 한다?
- 어머니께서 미리 얘기를 해주었는지 이 남매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를 잘 합니다. 일단 나무에 올라가서 호랑이가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참기름을 발에 발라야만 나무에 잘 오른다고 꾀를 부려 얘기한 부분이 탁월합니다.
탈출 그리고 해님 달님 되기
오누이의 집으로 처들어간 호랑이의 연기는 분명 어설펐습니다. 어머니의 옷으로 변장을 했어도 꼬리와 손을 아이들에게 들키고 말죠. 남매는 곧장 위기에서 탈출 할 수 있는 집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올라갑니다. 호랑이에게 참기름 꿀팁을 알려주고 잠시 동안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빠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호랑이는 호랑이었습니다. 도끼로 나무를 하나 하나 찍어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오누이의 목숨이 다시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여기에서 하느님께 기도를 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살리시려거든 새 동아줄을 내려 주시고, 죽이시려거든 썩은 동아줄을 내려 주세요.”라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립니다. (아마도 어머니의 간절한 하늘게 고하는 기도가 있어 동아줄이 내려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오누이는 각각 달님과 해님이 되었습니다. 욕심 많은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로 수수밭에 떨어져 붉게 물들이게 되구요. (어렸을 적 읽었을 때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죽음보다는 어떻게 남매가 달님과 해님이 될까? 하는 궁금함과 신기함 그리고 수수밭에는 정말 붉은 색일까 그게 과연 호랑이의 피가 묻어서 그럴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살다가 살다가
우리는 살면서 위험한 크고 작은 상황을 겪게 됩니다. 순간 순간의 선택으로 위기를 잘 이겨내기도 하고 아픔에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깊은 아픔을 겪고 그것을 이겨낸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내가 겪었던 아픔의 크기가 타인의 아픔의 위로할 수 있는 크기가 됩니다. 내가 위기를 겪고 이겨낸만큼 딱 그만큼만 다른 사람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함부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월권이고 오만이자 독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내가 겪을 일은 이러이러했는데 그것을 이렇게 해결하고 치유했었어. 참고가 되면 좋을 거 같아 일 듯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경험 했던 일들과 그 사람이 겪을 일들은 언제나 같지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은 아픔이, 위기가, 힘듦이 타인에 비해 그렇게 무게가 깊다고 생각하지 않아 위험에서의 탈출 그리고 해님되기에서 글을 쓰기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사람이 반백살을 살면 누구나 소설 한 권쯤 되는 다양한 얘깃거리가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남들보다 더 힘들었으니 또는 나는 특별해 그러니 이러이러해 라고 하는 것은 굉장한 어리석음이라 생각합니다.)
위기를 글자를 보면 危(위)는 위태하다 불안하다 어려움에 빠지다 위자이구요. 機(기)는 어떤 일의 가장 중요한 계기나 조건,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계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라는 말도 쓰지만 다른 이면의 기회라는 말로도 사용합니다. 기회는 機(기) 어떤 일의 가장 중요한 계기나 조건에 會(회) 모이다 회를 씁니다. 위기와 기회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떤 일의 중요한 계기나 조건이라는 뜻의 “기”가 들어갑니다. 호랑이의 위험을 겪고 이겨낸 오누이는 분명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그래서 해님 달님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른이 된 지금에서 다시 읽었을 때 위 내용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한번 쯤 위 내용의 의미를 곱씹어봐도 될 듯합니다. 삶에 있어서 위기는 다른 이면에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좌절과 포기를 위한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그냥 한번 겪어 봐. 아님 이러한 상황이 되었으니 내 삶의 중요한 계기나 조건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으니 그것을 위해 자신의 온 힘을 발휘해서 해쳐나가 봐! 라고 누군가 저에게 얘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욕심 많은 호랑이 벌을 받을 지어다!
끝없는 욕심은 결국 화를 불러왔습니다. 어머님들은 아시는 거대 대기업 “대우”와 미국에서는 “리먼 브라더스” 피쳐폰 시절의 “노키아” 2 차 세계 대전 전범국 “일본제국” 등 멈춰야 할 때를 잘 몰라서 또는 방향을 바꿨어야 할 때 그렇지 않아 몰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제국은 얘기가 정말 많이 길어질 듯해서요. 나중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욕심은 부려도 됩니다. 아니 부려야만 개인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이 사회에게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욕심을 위해 부정적인 방법으로 또는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폭주의 행위는 구별을 해야 합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에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습니다.
스미스는 그가 소망하는 사회질서를 『국부론』에서 ‘완전한 자유의 사회(The obvious and simple system of natural liberty and perfect justice)’라고 불렀다. 『국부론』에서 그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목적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를 찬양했다. 이러한 자유의 부산물이 바로 사회 전체의 총체적인 공동선으로 되돌아오며 가난한 절대 다수를 번영의 길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자유 사회의 경제적 동인을 찬양만 한 것은 아니었다. 개인적 부의 추구를 위한 본능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갖는 생산력의 힘을 인정하고 찬양하면서도 무분별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으려는 중상주의 체제는 도덕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고 보았다.
[출처] 애덤스미스 국부론 보이지않는손 (아담스미스)
살기 위해서 피식자를 먹는 것은 자연의 행위 중 하나입니다. 약육강식이라고 하는 틀에 법칙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미를 먹은 호랑이가 (떡도 처먹은 것이) 오누이까지 먹으려하는 것은 과한 아주 못된 욕망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의 다큐를 보면 주변의 모든 피식자를 다 죽입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죠. 그 본능에 잔인함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어느 시인의 시에서처럼 묘비를 거창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내가 욕심 많은 작은 호랑이는 아닐까?
아닙니다. 작은 욕심을 부리는 것은 토끼가 사슴이 자기의 먹을 것을 그냥 더 많이 갖고 저 힘든 세상을 사는 데 위험 요소를 가운데 하나 정도 줄이는 행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진짜 호랑이는 지가 욕심 많은 욕망의 화신 호랑이인 줄도 모릅니다. 있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것을 보고 그것이 실제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전 세계의 재산은 자기들 이야 하고 코로나도 그리고 돈도 온 세상에 퍼져서 오직 이 화폐로만 통용이 되는 것을 꿈꾸는 자들이(이미 이루어 졌습니다.)아마도 그 호랑이일 것입니다. 범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이미 내려왔구요. 호랑이에게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아주 똑바루요.
호랑이를 피해 해님과 달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
저도 잘 몰라요. 알면 그 달님이 되었겠고 다시 그 동아줄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을겁니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요. 여러 해결책이 있는데 꼭 동아줄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도 합니다. 일단은 참기름을 잔뜩 바르게 하고 그 뒤에 호랑이를 아주 멀리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 당장은 없앨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살기 좋은 곳으로 다시 내려와서 즐겁게 지내면 어떨까요? 물론 호랑이를 감시하기 위한 장치도 있어야 하구요. 사냥을 할 수 있는 총을 어떻게든 구비를 하구요. (다시 군대를 가야하겠죠. ㅠ)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 이웃까지 챙기는 그런 사람이 되면 그것이 현실에 있는 달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서 위기는 다른 이면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며 겪게 될
여러 위험 상황들을 잘 해결해보며
현실의 해님, 달님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물두 번째 주제 "예고된 위험에서 탈출하기" / 책 「해님 달님」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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