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강신주, 지승호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여섯번째 요약본 !!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저자강신주,지승호출판EBS한국교육방송공사발매2022.03.05.
파일 첨부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요약 6부 (pdf).pdf

▲ PDF 파일도 제공해드립니다 !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열 번째 만남 :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대지의 냄새나 풀 덮인 땅의 포근함 같은 것들을 느끼는가, 아니면 흘러가는 강물이나 개울의 시원하고 습한 기운 같은 것들이 먼저 와닿는가, 따뜻한 모닥불이나 촛불 같은 것들이 먼저 다가오는가가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그중에 바람 쪽인 거죠. 그냥 혼자 앉아서 바람을 맞고 있는 사람 같은 거예요.

 

책을 읽으면 우리는 상상력을 동원해 머릿속에서 특정 장면을 시각화해요. 반면 영화는 그럴 여지를 주지 않죠. <해리포터>를 소설로 먼저 읽은 아이들이 머릿속에 그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습이나 주인공 해리의 생김새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영화를 보면 자기들이 상상했던 모습과 달라 당혹감을 느끼기 쉬워요. 그러니까 영화는 만화보다, 그리고 만화는 소설보다 능동적인 해석이 어려운 ‘뜨거운 매체’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소설을 만화보다 그리고 만화는 영화보다 능동적인 해석이 가능한 ‘쾌적한 매체’라고 할 수 있죠.

 

시나 소설은 문맥을 작가가 구성해놓았고, 작가가 그리려는 것을 독자가 그려내야 돼요. 감정이나 감각, 느낌도 상상으로 재현해야 하고요. 반면 보통 영화는 그것을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전달해주니까 즉각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영화를 많이 보면 세계를 그려내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동일성과 차이를 같이 배우는 것,

같아지는 지점도 있고, 달라지는 지점도 있고, 이런 거죠.

그게 제대로 된 교감인 것 같아요.

 

 

- 혼자서 바람을 맞고 있는 사람

저는 바람을 좋아해요. 제가 왜 산에 가냐면 산에서 느끼는 바람은 다르거든요. 더 정확히 말하면, 산에서는 수많은 바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산에 오르면서 몸이 뜨거워지고 땀도 나니까, 작은 바람도 쉽게 느껴지죠. 그래서 계곡으로 올라가지 않고 능선을 타요. 순간순간 바람이 불고, 비바람이 치고 이런 게 너무 좋아요. 그게 저랑 맞는 거 같아요. 타르코프스키하고 마야자키하고 모네하고 정서적으로 맞아요. 바람을 모티프로 자기 얘기를 드러내는 것, 바람과 멀리 있는 문명과 바람과도 같은 자연, 우주적인 것들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것 같아요.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철학자이자 시인인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시 마지막 구절이에요. 시가 아주 철학적이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는 이 구절이 자막으로 올라가면서 시작이 돼요.

 

 

- 자유를 살아낸 시인

어떤 사건하고 멀어지거나 젊은 날을 정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거예요. 슬픈 일이 있으면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돼요. 이야기를 하는 순간 그것과 거리를 두게 되니까요.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는 말하지 못하지만, 말하는 순간 눈물을 서서히 멈춰요. 그게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거죠. 그러니까 표현한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 묘사를 한다는 것은 거리를 둔 다음에 그 사이를 채워 넣는 거예요.

 

내가 김수영인지 김수영이 나인지 어우렁더우렁 살아오다가 글을 쓰는 순간, 김수영과 저 사이에는 거리가 생기죠. 그리고 글이 완성되는 순간 김수영과 저 사이의 간극이 메워져요. 그 순간, 김수영과 저는 서로 떨어지게 되죠. 이제 제 삶과 감정을 추스르게 되요.

 

허용된 자유는 기만일 뿐이에요.

허락된 것이니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벽을 넘지 않는 선에서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얘기예요.

 

 

모든 예술은 단독적인 개인의 감정에서 출발하죠. 기쁨이든 슬픔이든 환희든 분노든 서러움이든, 일어난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훌륭한 예술가인 거예요. 그 매체는 글일 수도 음악일 수도 사진일 수도 그림일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예술은 공감의 공동체, 유대의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어요. 평범한 사람이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면, 어떤 감정이 생기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그 풍경을 찍잖아요. 결국 우리가 찍은 것은 그 풍경이 아니라 내 감정을 불러일으킨 풍경, 더 깊이 생각한다면 내 감정이었던 셈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작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찍은 사진, 그 풍경의 이미지가 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포착하지 못했고, 당연히 타인도 그 사진을 보고 내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열한 번째 만남 : 넓은 잎을 가진 철학 나무처럼

20대 때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혁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 있잖아요. 옳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제 삶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던 젊은 시절이었죠. 설계도를 그리는 때가 있고,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건물을 지을 때도 있어요. 지금은 설계도대로 건물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글 쓸 때 훨씬 안정감이 생기고, 완성이 안됐을 때도 독자들이 훨씬 더 근사하게 머물 수 있는 집이 만들어지는 거죠. 근본적인 원칙, 인간에 대한 태도, 인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은 거의 변함이 없어요. 옛날에는 내가 생각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나고, 독설도 퍼붓고 그랬어요. 지금은 웃으며 독자들이나 청중들이 인문적으로 민주적으로 사유하고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산을 비유로 들죠. 정상이 약자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고 강자에 복종하지 않는 자유인을 비유할 수 있다면, 산 밑은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는 사람들에 비유될 수 있어요. 옛날에는 산 꼭대기에 있느냐, 산 밑에 있느냐의 양자택일로 사람들을 평가했어요. 지금은 산으로 올라가고 있으면 산에 있는 사람이랑 진배가 없다고 생각해요. 잘 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는 빨리 안 된다고 조바심을 낸 거죠. 지금은 천천히, 우리 다 죽으면 어때, 천천히 자유인이 되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되지! 이런 식의 여유가 생긴 거죠. 지금은 강연을 할때나 집필을 할 때 별다른 조바심이 없어요. 언젠가 자극을 받아 마음을 움직이는 지뢰가 터지길 기다리는 거예요.

 

신자유주의 세례를 제대로 받고 자란 MZ세대의 영향력 확대가 요새 좀 걱정이 돼요. 그럼에도 제가 강조하는 원칙들은 변함이 없어요. 인문주의와 민주주의, 비판적 사고, 자신의 단독성을 강조하는 거예요. 각 사람이 자기의 원하는 것을 하면서 주인으로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얘기들이에요.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결정하니 스스로 참여하면 돼요. 그것이 저로서는 고마운 일이죠.

 

인문학자가 영향을 주는 것은 이데올로기적인 것들이 아니고 그 사람이 자율적으로 되도록, 스스로 서도록, 주인이 되도록 자극을 주는 거예요. 그게 우리의 영향을 주는 방식이에요. 호랑이의 목적은 또 다른 호랑이를 키우는 거예요.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사람을 키우는 거죠. 누군가에게 묻거나 다른 사람 이렇게 생각할 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원하는 거예요.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숙고하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거에요. 궁극적으로 사회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요. 저는 사람이 바뀌어야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자기가 평가를 내리고, 자기가 숙고하고, 자기가 결정을 내린다는 정신을 주고 싶었어요.

 

분리되어 격리된 A와 B를 소통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

바로 그것이 철학의 임무라고 할 수 있어요.

소통 가능성의 조건을 만드는 거죠.

 

20대 이후 저는 제 자신이 비겁해질까봐 두려웠어요. 비굴해질까봐. 어떤 부당한 요구나 압력, 그것이 돈이든 권력이든 간에, 그런 부당함에 직면할 때마다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더 엄격해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부당함을 받아들이면 순간적으로 편안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느낌이 들면 예전에는 훨씬 더 선을 두고 끊어냈어요. 지금은 그러지 않아요. 그렇게 끊지 않아도 사람들이 저한테 비굴함을 요구하지 않아요. 50이 넘으니 그리된 것 같아요. 저를 꺾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 노쇠해져서 저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된 거죠. 이제는 그냥 저랑 같이 있는 것을 싫어하죠.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그런거예요. 내가 비굴해지는 거.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싶거나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였어요. 왜냐하면 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가장 사랑받기 위해 좋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쓸테니까요.

 

타자와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

소수 지배가가 되거나 그들 편에 서지 않고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 중요한 철학자

잘못된 생각을 해체하고 비판할 때 서양은 비트겐슈타인이고, 동양은 나가르주나예요. 두 사람은 그런 잘못된 사유, 잘못된 생각, 이데올로기적인 생각, 집착,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그러니까 회의론을 비판하고, 고요하게 만드는 최고의 철학자들이니까요. 두 사람의 책들은 아직도 틈나는 대로 계속 읽고 있어요. 읽었는데도 또 읽고 또 읽고, 그런 책이죠. 대중들이랑 강연하고, 대중들을 위해서 글도 쓰고 이러다보니까 식견과 통찰력이 날카로움이 무뎌지고 약간 흐릿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나가르주나나 비트겐슈타인을 읽으면 머릿속이 팽팽해져요. 다시 날카로움을 정비한다고나 할까요. 이 둘은 결론을 내지 않아요. 이거야 라고 말하지 않아요. 하나하나 엑스만 쳐요. 클리어라는 것은 뭐냐 하면 선글라스 같은 잘못된 편견, 잘못된 생각, 이데올로기적인 생각, 잘못 된 것들이 사라져서 있는 그대로 볼 때.. 높은 산에 올라가서 대청봉에서 천불동 계곡 쪽으로 구름이 끼어 있잖아요. 그런데 일순간 확 걷힐 때가 있어요. 그때가 클리어예요. 철학자의 얘기를 들으면 투명한 명료성이 생겨야 돼요.

 

 

 

마지막 한마디

제가 그늘이 넓은 나무처럼 자라서 많은 사람들이 곁에 와서 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는 힘을 얻었으면 하는 거죠. 제 사유 속에 살라는 것이 아니라 와서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런 앞선 그늘에서 힘을 얻었듯이.

 

인문주의 패밀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타자와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소수 지배자가 되거나 그들 편에 서지 않고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체제에 편입하기보다 이 힘든 체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통을 공감하면서 인간적 유대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가치 있고, 그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도록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어떨 땐 씁쓸하기도 해요. 팬데믹 시대에 이미 마스크에 적응되어버린 아이들처럼, 우리는 너무나 자본과 국가에 길들여져버린 것 아닐까요? 지금 우리는 혁명도 언감생심인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되죠. 나무가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당겨서 자기 밑에서 쉬라고 강요하지는 않잖아요. 제가 신경쓰는 것은 가지를 넓혀 놓는 거예요. 멈추지 않을 거예요. 마르크스나 스피노자나 나가르주나는 자신이 만든 나무 밑에서 강신주가 살았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가끔 고마운 일은 제 책을 보고 달라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예요. 아무튼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십 년쯤 지나서 또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어느새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요. 조심스럽다는 것은 체제와 타협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계속 떠들었던 원칙을 신중히 지키겠다는 거예요.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살아내기에 타인에 아픔에 공감하며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인간에 대한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를.

그리하여 폭주하는 기차의 비상 브레이크를 함께 잡아당길 수 있기를.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핵심 요약 6부

흥미로우셨나요?

.

저희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리딩플러스독서논술국어의키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조던 피터슨 작가의 「질서 너머」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요약본의 제 2편 !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질서 너머저자조던 피터슨출판웅진지식하우스발매2021.03.22.
파일 첨부질서너머 요약본 2부 (PDF).pdf

▲ PDF 파일도 제공해드립니다 !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법칙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내가 누구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는 스스로 이해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제외하고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복잡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말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 내가 만일 상상한 대로 바뀔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고 정제하고 널리 전하고 명확히 다듬는다. 우리에게 말을 걸고 관심을 끌고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경전을 통해 또는 꿈꾸고 상상하는 이상적인 인물들 그리고 이야기 속의 매력적인 주인공처럼 보고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의 본성 깊숙이 숨어 있지만 아직 부름을 받지 못해 발달하지 못한 능력들을 일깨운다. 우리 안에는 모험가·연인·지도자·예술가·반항아가 잠자고 있으며, 희극과 문학을 통해 우리가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깨우칠 필요가 있다. 사람에게는 본성과 양육이 함께 빚어내는 필수적인 깨우침이다.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접할 때 행동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확장된다. 습관과 예상을 뛰어넘어, 상상을 거쳐, 마침내 언어로 형상화한 고차원의 이해를 향하는 것이다. 궁극적 모험, 신성한 로맨스, 선악의 영원한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 덕분에 우리는 개인과 사회의 도덕적·비도덕적 태도와 행동을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이런 일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끔찍한 미지의 세계에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맞서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하고, 순진함을 초월해 악을 이해하면서도 악이 어두운 굴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하고, 혼돈에 맞서 그것을 생산적인 질서로 변화시키거나 지나치게 구속적인 질서를 포획해 혼돈으로 환원한 뒤 다시 생산적인 질서로 만드는 영원한 힘의 일부이기도 하다.

 

의식적으로 이해하기는 아주 어렵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 마테이라 프리마 >

마테리아 프리마 우리말로는 ‘제 1 원소’다. 연금술사들은 이 원소를 다른 모든 것이 발생하거나 파생하는 근본 물질로 여겼다. 그래서 우리가 미래를 마주할 때 ‘가능성’또는 ‘잠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현실을 구성하는 ‘물질’보다는 우리 자신과 세계를 구성하는 ‘정보’라고 볼 수 있다.

 

삼각형과 사각형, 숫자 3과 4가 새겨져 있는 날개 달린 구체가 연금술사들에게 ‘혼돈의 구’로 통했다. 이것은 제 1 원소의 초기 용기, 즉 세계와 정신의 구성 요소들이 담겨 있다가 나중에 분화하는 용기다. 이것은 잠재성 또는 정보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예측할 수 있는 확실한 영역에 진입하는 순간이자 지점이다. 이것은 마치 날개가 달리 것처럼 통제되지 않고 주변을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것으로, 이때 종잡을 수 없지만 의미 있는 연상의 확장이 일어난다. 이것은 당신이 무엇에 가로막혀 있는지를 모를 때 당신이 시선이 가닿아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당신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그로 인해 주의력이 깨어나 당신이 시선을 돌리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이 혼돈의 구는 ‘해리 포터’에서도 나온다.

 

< 조앤 롤링 해리포터에 나오는 스니치에 대한 생각 두 가지 방식으로 해석 >

첫째, 법칙 1에서 우리는 어떤 게임에서나 진정한 승자는 공정하게 경기하는 사람이다. 게임마다 특징이 다르더라도 공정한 경기는 단순한 경기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성취이기 때문이다.

 

둘째, 연금술사들이 보기에 혼돈의 구는 날개 달린 신 헤르메스와 관련이 있었다. 수백 년 전, 근대 화학이 태동하기 전에 헤르메스는 무심결에 주의를 끌거나 자극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는 우리가 어떤 사람, 상황, 사건에 주의를 빼앗겼을 때 우리를 지배하는 정령이었다. 잠재적으로 가치가 있는 사건들을 밝게 비춰주고, 그것을 주변의 다른 모든 것과 구별시켜주는 아주 복잡한 과정들이 무의식속에서 진행된다고 상상해보자. 그리고 가치를 판별하는 그 과정들이 살아 있고, 인격이라고 개념화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복잡하고 통합적이라고 상상해보자.

 

그것이 헤르메스다. 헤르메스가 우리의 주의력을 끄는 힘은 ‘중요성’을 나타낸다. 중요성이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 주의를 기울일 만하거나 어떤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스니치는 혼돈의 구처럼 근본적 중요성(의미)를 담은 ‘용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황금률을 떠올리게 된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힘들고 불만스러운 상황일지라도 게임을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 물론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게임을 하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를 사로잡는 현상은 어두운 길을 밝히는 등불과 같으며,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정신을 통합하고 심리 발달을 촉진한다. 우리는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를 선택한다. 살면서 추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어떤 것이 어둠속에서 빛을 발할 때 우리는 그것에 이끌려 길을 가고, 그러다 또다시 의미 있는 빛을 만난다. 우리는 이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추구하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번성한다. 위험한 여행이지만 가슴 설레는 모험이기도 한다. 누군가의 사랑을 구한다고 생각해보자.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변화한다. 또한 우리가 했던 여행이나 수행했던 일을 떠올려보자. 그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지금까지 나에게 일어난 그 어떤 일보다 행복하다. 어느 쪽이든 그런 경험은 매우 유익하다. 이것이 세계의 잠재성이며, 우리는 바로 이 잠재성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레비스는 완전히 발달한 인격을 상징한다. 그런 인격은 의미 있는 것(혼돈의 구), 위험하지만 발달한 인격에는 탐구, 질서, 이성 같은 남성적인 측면(태양)과 혼돈, 장래성, 배려, 소생, 감정 가은 여성적 측면(달)이 모두 있다. 어느 한쪽이 아닌 탐험을 충분히 함으로써 두 요소를 다 발전시킬 수 있고, 그러는 편이 이상적이다. 고대의 연금술사도 이 점을 직관적으로 알고 그림에 표현한 것이리라. 위험성과 장래성에 대면하면 우리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나타나 조화를 이뤄나간다. 이 과정은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이끈다. 헤르메스(주요성, 의미)는 부조화하며 갈등하는 인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는 무의식적인 탐험이다. 결론적으로 이 그림은 이상적인 인성 발달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묘사한다.

 

영웅은 태초에 인간의 조상들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깨달음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비전과 용기가 있다면 극악한 뱀을 쫓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나무위에서 살았을 때 위대한 조상들은 분명 막대기로 뱀을 위협했을 것이다. 뱀을 물리쳤다면 그들처럼 나무 위에 사는 옆집 아저씨가 분명히 고마워하며 그 용기에 보답했을 것이다. 아마 이런 이유로 용들은 금과 함께 처녀를 감춰두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가장 사악한 뱀은 무엇이며 가장 튼튼한 막대기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인간의 종요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호빗』에서 극악한 뱀은 ‘단지’ 용이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마법사 사우론이라는 훨씬 추상적인 악이다. 인간의 추상화 능력이 정교해질수록 우리는 무자비한 괴물이 동물 말고도 여러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점점 더 분명히 이해했다. 세련된 문학 형식일수록 이 깨달음이 잘 반영되어 있다.

 

가장 위해하고 인상적인 행동들을 모방하고 전달하려면 먼저 인류의 가장 깊은 지혜를 패턴으로 정제할 필요가 있다. 위대하고 인상적인 행동이 특히 한 지역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나 영웅의 행동이라면, 가장 위대하고 인상적인 행동이란 각 지역의 영웅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정신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그렇다면 영웅 중 영웅(메타 영웅)은 논리상 영웅 정신이 필요한 모든 곳을 아우르는 장소(메타세계)에 존재할 것이다. 그 장소는 메타세계이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혼돈과 질서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선과 악은 영원히 대결한다. 이 불멸의 패턴을 구현한 영웅은 선과 악, 두 힘의 아이이자 중개자로서, 선의 승리를 이끌 뿐 아니라 혼돈을 질서로 바꾼다.

 

어떤 것을 겨냥하라. 현재 개념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를 정하라. 그 목표를 향해 비틀대며 나아가라. 그 과정에서 당신의 실수와 오해를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 잘못을 바로잡아라. 당신의 이야기를 분명히 하라. 과거, 현재, 미래, 전부 중요하다. 걸어온 길을 지도에 표시하라.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지금 당신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출발점에서 종착지까지를 한 선으로 표시하지 못할테니. 마찬가지로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 혼돈에 빠지고 희망과 영감에 목이 마를 것이다. 어쨌든 당신은 여행을 떠났다. 당신은 모험을 하고 있으니 지도가 정확할수록 좋다.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맞서 싸워라. 당신이 가는 길은 의미 있는 인생의 길, 질서와 혼돈의 경계에 해당하는 좁고 험한 길이며, 그 길을 끝까지 종주할 때 비로소 질서와 혼돈이 균형을 이룬다.

 

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을 겨냥하라. 그 과정에서 더 좋은 길이 나타나면, 일단 몇 걸음을 걸어본 다음 경로를 바꿔라. 하지만 조심하라. 길을 바꾸는 것과 포기하는 것이 쉽게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방법이 있다. 현재의 길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을 배운 뒤에 당신 앞에 놓인 새 길이 현재의 길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면, 마음이 바뀔 때 당신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배신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이런 식이라면 지그재그로 전진하게 된다. 가장 효율적인 여행 방법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스스로 훈련하면서, 또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면서 당신의 목표는 불가피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그럴 때 당신은 서서히, 점점 더 우아하게, 점점 더 정확하게 그 조그만 점을, 목표 지점에 표시된 열십자를, 과녁의 한복판을, 십자가의 한가운데를 겨냥하고, 그럼으로써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가치를 목표로 삼을 것이다. 목표지점은 움직이는 동시에 희미해질 것이다. 목표지점이 움직이는 이유는 처음 겨냥할 때문 언제나 방향을 정확히 겨눌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희미해지는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을 아무리 완벽하게 해낼지라도 새로운 완벽의 가능성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움과 변화를 통해 당신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그리고 뜻이 있고 운이 따른다면, 당신은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발견할 것이고, 시간과 함께 그것을 더 좋게 다듬어갈 것이며, 아마 순간적인 만족과 기쁨 이상의 것을 얻어낼 것이다. 더 나아가 당신은 이야기의 주인공, 세상을 머무는 동안 규율을 잘 지키는 체류자, 창의적 변화의 주체, 가족과 사회의 이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질서 너머」 핵심 요약 2부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질서 너머 요약본 3부 /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리딩플러스독서논술국어의키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신영복 작가의 「강의」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강의저자신영복출판돌베개발매2004.12.11.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1장 서론

 

고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중요합니다.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전 독법 역시 과거의 재조명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찰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고전 강독에서는 과거를 재조명하고 그것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을 기본 관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고전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어쩌면 오늘날처럼 속도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너무나 한가롭고 우원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가 쌓여가고 있는 모순과 위기 구조는 근본 담론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금언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강의에 앞서 동양고전에 대한 여러분과 나의 관심을 서로 견주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분단과 군사 독재에 저항하면서 열정을 쏟았던 학생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그것도 무기징역이라는 긴 세월을 앞에 놓고 앉아서 나 자신의 정신적 영역을 간추려보는 지점에 동양고전이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나의 동양고전 공부에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노촌 이구영 선생님입니다. 노촌 선생님의 삶은 어쩌면 우리의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정직한 삶을 사신 분이구요. 그리고 노촌 선생님의 생각이 간접적으로 전승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고전 강독은 결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닙니다. 우리가 당면 과제를 재조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오히려 오래된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연과의 조화와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라다크의 오래된 삶의 방시에서 바로 오염과 낭비가 없는 비산업주의적 사회 발전의 길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과거는 그것이 잘된 것이든 그렇지 못한 것이든 우리들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미래를 향해 우리와 같이 길을 가는 것이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관계가 있습니다. 관계없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차이보다는 관계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수많은 관계 그리고 수많은 시공時空으로 열려 있는 관계가 바로 關係網관계망입니다. 우리가 고전 강독의 화두로 걸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동양문화와 서양 문화를 비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고전 강독의 화두인 관계론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양문화의 기본적 구도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종합 명제라는 것이 통설입니다. 흄과 칸트의 견해입니다. 서양 근대 문명은 유럽 고대의 과학정신과 기독교의 결합이라는 것이지요. 과학과 종교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학은 진리를 추구하고 기독교 신앙은 선善을 추구합니다. 과학정신은 외부 세계를 탐구하고 사회 발전의 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종교적 신앙은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의 갈등을 조정합니다. 서양문명은 과학과 종교가 기능적으로 잘 조화된 구조이며 이처럼 조화된 구조가 바로 동아시아에 앞서 현대화를 실현한 저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서양 문명은 이 두 개의 축이 서로 모순되고 있다는 사실이 결정적 결함이라는 것입니다. 과학과 종교가 서로 모순된 구조라는 것이지요. 과학은 비종교적이며 종교 또한 비과학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은 종요의 과학에 대한 억압이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급속한 발전이 오히려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희망을 주기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 제기의 형태를 띄면서 동시에 서양 문명의 구조 자체의 모순과 불완전성에 대한 반성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양적 사고는 현실주의적이라고 합니다. 동양적 사고는 삶의 결과를 간추리고 정리한 경험 과학적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양 사상이 윤리적 수준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고 할 수 있지만 반면에 비종교적이며 과학학과의 모숩이 없습니다.

 

 

자연이 최고의 질서입니다

동양에서는 자연이 최고의 질서입니다. 상위의 질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자연 이외의 어떠한 힘도 인정하지 않으며, 자연에 대하여 지시적 기능을 하는 어떠한 존재도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연이란 본디부터 있는 것이며 어떠한 지시나 구속을 받지 않는 스스로 그러한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자연(自然)이며 그런 점에서 최고의 질서입니다. 질서라는 의미는 이를테면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장(場)이라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란 공간과 사간의 통일, 유한과 무한의 통일체로서 최고, 최대의 개념을 구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을 ‘생기(生氣)의 장(場)’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생성과 소멸의 통일되어 있는 질서입니다. 모든 것과 조화 통일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생주이멸(生住移滅)의 순환 과정 속에 놓여 있는 것이지요.

 

자연을 생기의 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동양적 체계에서 과잉 생산과 과잉 축적의 문제는 바로 생성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근대사회의 신념 체계인 자본주의 성장 논리는 물론이고, 더욱 거슬러 올라가서 서구의 인본주의(人本主義)자체가 반자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인간뿐만 아니라 우주의 어떠한 지점도 결코 중심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자연의 질서 속에서 특정 분양의 불균형적인 자기 확대가 곧바로 다른 것과의 생성 관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도성장과 과잉축적이 이러한 생기의 장을 파괴하는 것임은 물론입니다. 생기의 장으로서 자연 개념은 현실적인 삶에서 욕망의 절제로 나타납니다. 자연은 존재하고 있는 것 중의 최고(最高), 최량(最良)의 어떤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자연은 최고의 질서입니다.

 

 

'인간'은 인간관계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인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인성이란 한 개인이 맺고 있는 여러 층위의 인간관계에 의하여 구성됩니다. 인성은 개인이 자기의 개체 속에 쌓아놓는 어떤 능력, 즉 배타적으로 자신을 높여 나가는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동양적 가치는 어떤 추상적인 가치나 초월적 존재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구하는 구조입니다. 동양 사상의 핵심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인(仁)이 바로 그러한 내용입니다.

 

인성의 고양을 궁극적 가치로 상정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인성이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망의 의미라는 것이 동양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은 여러 개인이 더불어 만들어내는 장(場)의 개념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동양적 인간주의는 이처럼 철저하게 관계론적 개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동양사상은 가치를 인간의 외부에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종교적이고, 개인의 내부에 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주의적인 아닙니다. 동양학의 인간주의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인간을 배타적 존재로 상정하거나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가 아님은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디가지나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하나이며 그 자체가 어떤 질서와 장의 일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입니다. 그리고 인성의 고양을 궁극적 가치로 인식하는 경우에도 인간을 관계론의 맥락에서 파악함으로써 개인주의의 좁은 틀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모순의 조화와 균형

동양 사상의 조화와 균형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유가(儒家)와 도가(道家)의 전제입니다. 유가는 기본적으로 인본주의적입니다. 따라서 인문세계의 창조에 가치가 있습니다. 노장(老莊)을 중심으로 하는 도가는 기본적으로 자연주의입니다. 자연을 최고 최량의 질서로 둡니다. 오만과 좌절을 겪을 수 있는 유가의 인본주의를 견제하고 그 좌절을 위로하는 종교적 역할을 도가가 맡고 있는 셈입니다. 인본주의적인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그것의 독선과 허구성을 지적하는 반체제 이데올로기가 바로 도가입니다. 존재와 인식 일반의 존재 형식에 대한 확인이기도 하고 그 존재 형식에 내재하는 관계론적 구조의 확인이기도 합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신영복의 「강의」 핵심 요약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리딩플러스독서논술국어의키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신영준, 주언규 작가의 「인생은 실전이다」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요약본의 제 2편 !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인생은 실전이다저자주언규,신영준출판상상스퀘어발매2021.09.08.
파일 첨부인생은 실전이다 요약본 2부 (pdf).pdf

▲ PDF 파일도 제공해드립니다 !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내가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일하는 이유

 

 

과장 없이 일주일에 80시간 넘게 안정적으로 일하려면 주말에도 일해야 한다. 당연히 ‘워라벨’같은 단어는 단 하나의 뇌세포도 할당 받을 수 없다.

나는 왜 미친 듯이 일할까?

 

1.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2.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3. 재미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인생 고수들이 주 80시간 이상 일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일 중독자 혹은 일의 노예처럼 보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짧은 인생을 미친 듯이 몰입해서 누구보다 즐겁고 보람차게 사는 셈이다.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모두의 인생의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한 의외로 괜찮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정도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죽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내가 목표했던 인생의 노력과 행복의 ‘기울기’를 달성을 했다. 그래서 죽음에 초연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 인생이 끝나기 전에 완성하고 싶은 공익적 과업들이 생겼다. 죽음에 관한 고찰은 중요하다. 삶의 유한함을 제대로 깨닫고 나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늘 기억하면서 얻은 교훈 3가지를 공유한다.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우선순위

죽음은 우선순위를 명료하게 정해준다. 나는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지 자주 고민한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이것을 ‘후회 최소화 법칙’이라고 부른다.

 

2. 관계의 본질

죽음을 기억하면 많은 관계의 소음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우칠 수 있다.

 

3. 집중

기회가 무한히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는 비율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결국에는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딱 한 번만 살 수 있는 것이 각자의 인생이다. 죽음 앞에서는 절대적 양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딱 한 번뿐인 인생에 얼마나 의미 있게 집중했고 얼마나 오랫동안 몰입해서 후회 없이 살았는 지가 우리 인생의 핵심이다.

 

베르톨트 브레이트는 “죽음을 그토록 두려워 말라. 못난 인생을 두려워하라.”라고 말했다. 오늘도 죽음을 기억하며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직장인이 억대 자산을 만드는 방법

 

‘억’은 큰돈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이유다. “내가 가진 게 없을 때, 열등감이 있거나 자존감이 부족할 때, 소비로 그걸 채우기 위해 더 집착했다.” 남들 보기에 있어 보이는 능력, 소위 ‘있어빌리티’를 위한 소비는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소비다.

 

월급을 기반으로 ‘부’에 이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은 돈으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모은 돈이 없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모아가면 된다. 방법 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내가 깨달은 것은, 어떤 시점이 된다고 저절로 나에게 영화같은 반전이 일어나진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지 않는 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를 바란다면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은 확실히 다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작이 중요하다. 초반에 상황이 조금만이라도 꼬이면 후반부로 갈수록 더 엉망진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하루의 시작인 아침은 매우 중요하다. 아침을 지배해야 하루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양질의 잠을 자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는 습관이 생기면 전반적인 삶의 퀄리티가 달라질 것이다.

 

아침의 여유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구나 아침은 시간이 촉박하게 흐른다. ‘시간 아웃소싱’이 필요하다. 미리 준비해놓을 수 있는 것들을 자기 전에 최대한 많이 처리하자. 아침에 뭘 입을지 등등을 생각해 주고 준비하면 아침에 30초라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우리는 의식보다 무의식 속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신호를 처리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내일 할 일을 한 번 점검하고 자면 아침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3시 45분에 일어난다고 한다. 전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는 4시 30분,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과 보그의 편집장 애나 윈터는 5시 45분에 아침을 시작한다. 이들처럼 일찍 일어나라는 말이 아니다. 핵심은 일찍 일어남으로써 하루의 주도권을 온전히 지배하는 데 있다. 아침에 끌려다니지 말고, 아침을 지배하라. 이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에서 볼 수 있는 남다른 특징이다.


친구를 사귀는 것만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를 잘 사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정리’하는 일이다. 만남은 운에 큰 영향 받지만, 관계의 정리는 철저하게 우리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리해야 하는 친구 1순위는 내 가치관을 존중하지 않는 친구이다. 가치관은 삶의 기준이며 정체성의 중심축이다. 최소한의 친구라면 다른 친구가 가진 삶의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

 

영화 <굿 윌 헌팅>에는 천재 주인공 윌과 그의 절친 한 친구가 나온다. 윌은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싸움과 냉소에 빠진 채 방황하고 있었다. 그런 윌에게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넌 내 친구니까 이런 말 한다고 오해하지 마. 20년 후에도 노무자로 여기 살면서 우리 집에 와서 비디오나 때리고 있으면 널 죽여 버릴 거야. 장난 아냐. 넌 우리한테 없는 재능을 가졌어. 난 50이 돼도 육체노동을 하고 있을 거야. 그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넌 지금 당첨될 복권을 깔고 앉고서도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고 있는 꼴이잖아. 네게 있는 재주를 가질 수 있다면 난 뭐든 할 걸. 여기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20년씩이나 썩어가는 건 우리에 대한 모욕이라고.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 집 골목에 들어서서 네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란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여러분에게도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당신이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더 좋을 것이다.

 


당신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

 

1. 경험해보지 못한 영감을 주는 사람

우선 확실히 깨달은 것은, 저마다 이유가 있었지만, 대부분 죽어라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노력의 정도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내가 했던 노력은 모든 면에서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생각의 틀을 깨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이 10년 이상 지속되자 예전에는 상상해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나는 오랫동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났고, 꾸준한 실천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2.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

막상 경험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시너지를 경험하면 경쟁보다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려면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아야 한다.

 

3.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

주는 기쁨에 익숙해지면 훨씬 주도적인 삶을 살 수가 있다. 가장 큰 삶의 원동력을 갖게 된 것이다. 랄프 W. 삭맨은 “참된 인연은 언제나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빚지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30살이란 무엇인가?

 

30살은 어느 때보다 의미 부여가 많이 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모든 인생 선배가 이구동성으로 말해줄 것이다. 30살이면 아직 정말 젊다고.

 

사실 진짜 걱정해야 할 것은, 무엇이 되었든 어디 가서든, 밥값을 할 정도로 배운 것을 제대로 체득했는지 여부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절대값은 중요하지 않다. 제대로 배웠다면 올바른 능력의 기울기를 가졌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한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다.

 

30대는 인생에게 커다란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기이다.

 

“무언가 큰일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나이를 먹어도 청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괴테


업의 속성에 관하여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내가 속한 업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전략을 통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사업의 핵심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연히 잘 파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교육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잘 파는 게 매우 어렵다. 이것은 상품에 대한 높은 메타인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동기부여’이다. 그리고 교육 서비스는 과정의 중요성이 타 상품과 완전히 다르다.

 

다양한 관점에서 업을 분석하고 공부하면 탄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업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그런 고민을 통해 세상을 더욱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신만의 통찰력이 생길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핵심을 이해하면서 그 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배움과 즐거움이라는 숨겨진 비밀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인생은 실전이다」 핵심 요약 2부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리딩플러스독서논술국어의키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