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신영복 작가의 「강의」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1장 서론
고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중요합니다.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전 독법 역시 과거의 재조명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찰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고전 강독에서는 과거를 재조명하고 그것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을 기본 관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고전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어쩌면 오늘날처럼 속도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너무나 한가롭고 우원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가 쌓여가고 있는 모순과 위기 구조는 근본 담론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금언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강의에 앞서 동양고전에 대한 여러분과 나의 관심을 서로 견주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분단과 군사 독재에 저항하면서 열정을 쏟았던 학생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그것도 무기징역이라는 긴 세월을 앞에 놓고 앉아서 나 자신의 정신적 영역을 간추려보는 지점에 동양고전이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나의 동양고전 공부에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노촌 이구영 선생님입니다. 노촌 선생님의 삶은 어쩌면 우리의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정직한 삶을 사신 분이구요. 그리고 노촌 선생님의 생각이 간접적으로 전승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고전 강독은 결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닙니다. 우리가 당면 과제를 재조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오히려 오래된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연과의 조화와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라다크의 오래된 삶의 방시에서 바로 오염과 낭비가 없는 비산업주의적 사회 발전의 길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과거는 그것이 잘된 것이든 그렇지 못한 것이든 우리들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미래를 향해 우리와 같이 길을 가는 것이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관계가 있습니다. 관계없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차이보다는 관계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수많은 관계 그리고 수많은 시공時空으로 열려 있는 관계가 바로 關係網관계망입니다. 우리가 고전 강독의 화두로 걸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동양문화와 서양 문화를 비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고전 강독의 화두인 관계론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양문화의 기본적 구도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종합 명제라는 것이 통설입니다. 흄과 칸트의 견해입니다. 서양 근대 문명은 유럽 고대의 과학정신과 기독교의 결합이라는 것이지요. 과학과 종교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학은 진리를 추구하고 기독교 신앙은 선善을 추구합니다. 과학정신은 외부 세계를 탐구하고 사회 발전의 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종교적 신앙은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의 갈등을 조정합니다. 서양문명은 과학과 종교가 기능적으로 잘 조화된 구조이며 이처럼 조화된 구조가 바로 동아시아에 앞서 현대화를 실현한 저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서양 문명은 이 두 개의 축이 서로 모순되고 있다는 사실이 결정적 결함이라는 것입니다. 과학과 종교가 서로 모순된 구조라는 것이지요. 과학은 비종교적이며 종교 또한 비과학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은 종요의 과학에 대한 억압이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급속한 발전이 오히려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희망을 주기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 제기의 형태를 띄면서 동시에 서양 문명의 구조 자체의 모순과 불완전성에 대한 반성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양적 사고는 현실주의적이라고 합니다. 동양적 사고는 삶의 결과를 간추리고 정리한 경험 과학적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양 사상이 윤리적 수준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고 할 수 있지만 반면에 비종교적이며 과학학과의 모숩이 없습니다.
자연이 최고의 질서입니다
동양에서는 자연이 최고의 질서입니다. 상위의 질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자연 이외의 어떠한 힘도 인정하지 않으며, 자연에 대하여 지시적 기능을 하는 어떠한 존재도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연이란 본디부터 있는 것이며 어떠한 지시나 구속을 받지 않는 스스로 그러한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자연(自然)이며 그런 점에서 최고의 질서입니다. 질서라는 의미는 이를테면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장(場)이라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란 공간과 사간의 통일, 유한과 무한의 통일체로서 최고, 최대의 개념을 구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을 ‘생기(生氣)의 장(場)’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생성과 소멸의 통일되어 있는 질서입니다. 모든 것과 조화 통일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생주이멸(生住移滅)의 순환 과정 속에 놓여 있는 것이지요.
자연을 생기의 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동양적 체계에서 과잉 생산과 과잉 축적의 문제는 바로 생성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근대사회의 신념 체계인 자본주의 성장 논리는 물론이고, 더욱 거슬러 올라가서 서구의 인본주의(人本主義)자체가 반자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인간뿐만 아니라 우주의 어떠한 지점도 결코 중심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자연의 질서 속에서 특정 분양의 불균형적인 자기 확대가 곧바로 다른 것과의 생성 관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도성장과 과잉축적이 이러한 생기의 장을 파괴하는 것임은 물론입니다. 생기의 장으로서 자연 개념은 현실적인 삶에서 욕망의 절제로 나타납니다. 자연은 존재하고 있는 것 중의 최고(最高), 최량(最良)의 어떤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자연은 최고의 질서입니다.
'인간'은 인간관계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인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인성이란 한 개인이 맺고 있는 여러 층위의 인간관계에 의하여 구성됩니다. 인성은 개인이 자기의 개체 속에 쌓아놓는 어떤 능력, 즉 배타적으로 자신을 높여 나가는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동양적 가치는 어떤 추상적인 가치나 초월적 존재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구하는 구조입니다. 동양 사상의 핵심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인(仁)이 바로 그러한 내용입니다.
인성의 고양을 궁극적 가치로 상정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인성이 개인이 맺고 있는 관계망의 의미라는 것이 동양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은 여러 개인이 더불어 만들어내는 장(場)의 개념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동양적 인간주의는 이처럼 철저하게 관계론적 개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동양사상은 가치를 인간의 외부에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종교적이고, 개인의 내부에 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주의적인 아닙니다. 동양학의 인간주의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인간을 배타적 존재로 상정하거나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가 아님은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디가지나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하나이며 그 자체가 어떤 질서와 장의 일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입니다. 그리고 인성의 고양을 궁극적 가치로 인식하는 경우에도 인간을 관계론의 맥락에서 파악함으로써 개인주의의 좁은 틀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모순의 조화와 균형
동양 사상의 조화와 균형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유가(儒家)와 도가(道家)의 전제입니다. 유가는 기본적으로 인본주의적입니다. 따라서 인문세계의 창조에 가치가 있습니다. 노장(老莊)을 중심으로 하는 도가는 기본적으로 자연주의입니다. 자연을 최고 최량의 질서로 둡니다. 오만과 좌절을 겪을 수 있는 유가의 인본주의를 견제하고 그 좌절을 위로하는 종교적 역할을 도가가 맡고 있는 셈입니다. 인본주의적인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그것의 독선과 허구성을 지적하는 반체제 이데올로기가 바로 도가입니다. 존재와 인식 일반의 존재 형식에 대한 확인이기도 하고 그 존재 형식에 내재하는 관계론적 구조의 확인이기도 합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신영복의 「강의」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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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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