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강신주, 지승호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네번째 요약본 !!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 세번째 요약본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여덟 번째 만남, 구경꾼에서 주체로
최악은 세상이 막연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두 번째는 절망하는 거고,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분노하고 바꿔버리는 거예요.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더럽게 똥을 싸질러 놓았는데, 아무도 내 앞에 있는 똥을 치워주지 않아요. 스스로 치워야 돼요.
세월호 그리고 신자유주의
어떤 사람이 죽으면, 특히 비명횡사를 하는 경우, 왜 죽었는지를 고인이나 유족들은 알아야 해요. 그래야 관 뚜껑을 닫고 고인의 명복을 빌 수 있으니가요. 귀신이 돼서 구천을 떠돈다는 말은 억울함이나 해결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아이들한테 이야기 해줘야 해요. ‘자본을 위해서 국가가 그 법을 통과시켰고, 그 법 때문에 죽었다’고요. 그게 가장 본질적인 원인이에요. 애초에 세월호라는 배가 운항할 수 없었어야죠. 세월호로 상징되는 자본이 이득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허락하는 이상, 누구나 세월호 참사의 당사자가 될 수 있어요.
자본은 이윤을 위해서 인간의 생계뿐만 아니라 삶 자체도 위기에 노출 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인간이 자본주의를 통제해야하고, 그렇게 자본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어요. 다국적기업에게 노동자의 권익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든 어느 나라에서든 값싼 임금을 주고 물건을 만드는 게 목적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이들이 환경을 얘기하고 사회를 얘기하고 지배구조를 얘기하니까 당혹스럽죠. 그런 가치를 추구한다면 외국인 노동자 데려다가 값싼 임금으로 착취하지 말고, 가난한 나라에 공장 세워서 환경 오염시키지 말고, 노동자들에게 지배권을 넘겨야죠.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막연한 희망도 버려야 해요.
또 세상은 변하지 않으리라는 비관도 버려야 하고요.
아이가 유괴를 당한 부모들은 이사를 가지 못해요.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죽음은 아마 실종일 거예요. 실종은 죽음이 아니예요.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잖아요. 내 아이가 여행을 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사를 갈 수 없죠.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잘 모르겠는 사람들은 이렇게 애기할 수 있어요. 그래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돌아올 희망이라도 있는 것 아니냐고. 잔인한 얘기얘요. 왜냐하면 그 상태에서 떠나지 못하고 멈추게 돼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실종이 남겨진 사람에게 더 큰 아픔이자 상청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진실을 확인하고 시신을 발견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한 거예요. 세월호 소중한 아이들의 죽음에 원인은 신자유주의적 입법에 따른 규제 완화 정책이라고 사망 원인이 적혀 있어야 해요.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서도 그리고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라도 죽음의 이유는 분명해야 돼요.
명령을 듣던 사람이 명령하는 자리에 들어올 때, 그래서
스스로 명령을 하고 스스로 명령을 듣는
정치적 ‘주체=객체’가 될 때, 민주주의는 가능하죠.
촛불집회도 새로운 왕조에게 기회를 주었던 농민봉기처럼 소비된 거예요. 한 때 전국적으로 200만명, 광화문에는 150만명이 모여들었어요. 이 정도 인원이 모였음에도 촛불집회는 ‘합법적인 평화 집회’를 지향했어요. ‘합법’은 혁명이 될 수 없죠. 자본주의를 비호하는 것이 바로 우리 법률인데, 이 법률에 부합하겠다는 이야기니까요. 이후 헌법재판소는 탄핵결정을 해요. 헌법재판소는 어쩔수가 없었어요. 부르주아 법률의 최고의 보루니까. 유신독재 시절에도 존재했고 부르주아 법률에 근거해서 아직도 일하고 있는 조직이 사법부예요. 잘못하면 대의제나 자본주의 체제가, 나아가 사법 체계가 붕괴될 수 있어요.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은 그 결정을 지켜보면서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일이 잘됐구나.’하고 안심을 한 거죠.
박근혜의 탄핵! 그 대가로 부르주아 체제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어요. 모든 지배 형식이 그대로 유지됐으니까요. 청와대의 주인들이 바뀔뿐이죠. 다시 ‘명령하는 자와 명령을 듣는 자’라는 억압적 형식이 기능을 하게 된 거예요. 다시 우리는 정치의 객체로, 명령을 듣는 자의 자리로 돌아왔죠.
회사나 공장에서 자본의 명령을 듣고, 행정부의 명령이나 국회의 입법을 투덜대며 따르는 익숙한 자리로 다시 돌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촛불 집회 이후 아무것도 바뀐게 없다고 느껴지는 거죠. 전 세계 부르주아 국가들이 한국의 촛불집회에 환호를 보낸것도 이런이유에서예요. ‘합법적 평화 집회’였으니까요. ‘합법’은 부르주아 체제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평화’는 권력을 잡은 소수나 자본을 독점한 소수에 대해 직접적인 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단재 신채호는 의열단에 참여해서 일제의 폭압에 맞서 폭탄도 만들고 직접 위조지폐도 만들었어요. 폭탄을 만들거나 위조지폐를 제조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다는 것은 억압체제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평화 집회’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통찰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예요. 억압체제에 쫄게 되면, 피억압자들의 운동은 ‘합버’과 ‘평화’라는 말을 떠들죠. 결국 합법적 평화운동은 이미 지고 들어가는 서글픈 운동일 뿐이예요.
신채호는 구시대의 혁명을 부정해요. “인민을 지배하는 상전, 곧 특수세력”이 있는데, “구시대의 혁명이란 것은 특수세력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상전’의 교체가 아니라 ‘상전’이 없어지는 것, 개인의 자유와 정의로운 공동체를 스스로 주인이 돼서 만드는 것이 혁명이라는 얘기예요. 신채호가 간디보다 수천 배 위대한 이유죠. 결국 신채호의 시선에서 촛불집회는 혁명일 수 없어요. 여전히 수많은 상전의 형식을 털끝하나 상하지 않은 채 작동하고 있으니까요. 상전인 회사의 CEO가 있고, 자본가가 있고, 국가는 명령을 내리고 있고, 입법으로 그것을 강제하고 있잖아요.
억압체제, 혹은 억압의 형식 자체를 응시했던 사람들과 연대하고
앞으로 태어날 자유인들을 기다리는 책을 쓰고 싶었어요.
마르크스, 최재우, 신채호, 로자 룩셈부르크, 기 드보르, 체 게바라, 카스토리아디스, 랑시에르, 같은 걸출한 자유인들뿐만 아니라, 1871년 파리코뮌의 전사들, 1894년 집강소를 지키며 산화했던 우리 농민들, 1918년 독일혁명의 전사들, 1921 레닌과 트로츠키와 맞섰던 크론시타트 수병들과 시민들, 1960년대 초반 체 게바라와 함께 했던 전사들, 1968년 68혁명에 참여했던 자유인들, 그리고 그 이후 세계 도처에서 억압체제에 맞서 싸웠던 익명의 동지들까지……. 새로운 상전들의 거짓 혁명 놀이에 은폐된 진정한 혁명을, 새로운 상전들로부터 배신당한 혁명을, 그 혁명의 진정한 자유정신과, 그 혁명의 뜨거운 인류애와, 그 혁명의 성스러운 자기 희생을 기억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태어날 자유인들을 위한 든든한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 4부
흥미로우셨나요?
저희는 5부 내용을 담은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국어학원 원장이 바라보는 베스트셀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영준 / 주언규] 신영준, 주언규의 「인생은 실전이다」 핵심 요약 (2) (0) | 2022.12.29 |
---|---|
[강신주 / 지승호] 강신주, 지승호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핵심 요약 (5) (0) | 2022.12.29 |
[스콧 애덤스] 스콧 애덤스의 「THE SYSTEM」 핵심 요약 (1) (0) | 2022.12.29 |
[신영준 / 주언규] 신영준, 주언규의 「인생은 실전이다」 핵심 요약 (3) (0) | 2022.12.29 |
[조던 피터슨]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 핵심 요약 (1) (0) | 202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