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등급으로 가는 최고의 국어 길잡이
성동구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
그 중에서도 한비자가 신데렐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신데렐라야 안녕? 어떻게 지내니? 새어머니가 너를 구박할 때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알아보자고 했는데 좋은 왕자님을 만나 결혼까지 한 네가 보기 좋구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결혼식에 참석해서 너의 행복하고 밝은 앞날을 빌고 축하하는 마음이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신분이 왕비가 되었기에 좋은 일도 있을 테지만 왕비에 힘이 생길 것이지만 여러 상황에 맞는 격식과 절차 법등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왕비가 된 신데렐라를 축하해주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란다. 아마도 태생의 ‘힘’ 신데렐라 집안이 좋지 않아 너에게는 불리한 면이 많을 거야. (위치와 역할, 자기에게 주어진 타고난 힘인 ‘세’가 주어지지 않아 세를 통해 통치와 여러 활용인 ‘술’이 부리기에는 많이 부족할거야.)
왜냐하면 너의 남편이 된 왕자가 다른 나라 공주와 결혼을 했다면 국력이 커지고 안정이 될 기회를 신데렐라와의 결혼으로 그것들이 다 없어진 거야. 그러므로 너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거야. 아마도 나라의 힘이 커진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어 백성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자기의 일에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란다. 그렇게 될 기회를 너와의 결혼으로 잃어버린 것이지.
그렇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 해결책이 있어. 왕이 아마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잖니. 아마도 왕도 알고 있었을 것이야. 하지만 그보다도 그 많은 것을 포기하고 가장 중요한 신데렐라를 선택한 것이란다.
그것이 아마 신데렐라 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勢)이 될 것으로 그 힘으로 너가 그 때 그 때 필요한 왕비로서의 높은 위치에서 행동(術))을 펼칠 수 있을 것이야. 너의 힘과 행동을 온전히 왕자를 위해서 쓴다면 너를 더 사랑하고 신뢰할 것이고 너의 위치와 역할이 점점 더 공고해지고 커질 것이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너를 반대했던 세력이 줄어들 것이고 너를 따르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다시 너의 힘과 행동에 더 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란다. 모든 일은 인정이나 의로움, 자연적·혈연적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등에 대한 것에 얽매이는 것을 조심하렴. 국가를 다스린다는 것은 그리고 그 국가가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법에 의한, 법을 위한 실정법, 즉 상을 주고 벌을 주는 통제, 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단다.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법에 따른 공정하고 만인에게 평등한 정치를 펼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단다.
인간은 언제든지 부도덕해질 수 있고 이것을 막는 것은 앞서 말한 의로움이나 혈연 등을 통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예(禮)로써 해결하기에는 현실은 너무 냉혹하고 엄격하고 객관적이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 감각을 키워야 한단다. ‘옛날과 지금은 경제·문화·사회 등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달라지며 따라서 그 시대에 맞는 공부도 해야 하고, 방책도 달라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법에 원칙에 맞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며 관대하고 여유 있는 정치로 절박한 시대에 백성을 다스리려 한다면 그것은 채찍을 쓰지 않고 억세고 커다란 힘센 말을 다루려고 하는 어리석은 것과 같으며, 그것은 바로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란다.
신하의 관계에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 것이야. 앞서 말한 ‘세’가 약하고 ‘술’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신하는 백성과 군주의 이익과도 다르고 서로 상반된 용납할 수 없는 관계일 수도 있단다.
즉 나라를 위한다는 것들이 자기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백성을 위한 일을 등한시할 수 있단다. 더 무서운 것은 무능한 관리들이 그들의 힘을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것이란다. 따라서 법을 통해 확실히 감시, 관리해야 한단다.
권세가 있는 신하는 명령 없이 멋대로 하고 법을 어지럽혀서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나라를 축내어 자기 집을 더욱더 화려하고 편안하게 만든단다. 올바른 인재를 적절한 곳에 꼭 배치해야 한다.
내 후배 마키아벨리란 이가 있다. 군주로서 가져할 것이 백성을 사랑하게 다스리는 인(仁)이 아닌 두려움, 잔인함 그리고 냉철함이라고 역설하는 이란다. 메디치 가문을 위한 글 <군주론>이 있으니 시간이 나면 읽어보도록 하렴.
거기서 신데렐라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왕비로서 그리고 남편 왕자도 포함해서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은 좋으나 절대로 ‘미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란다.
꼭 명심하기를 바라며 아내로서의 역할은 걱정도 없고 사랑 속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이 분명하기에 말할 것이 없다만 왕비로서는 여러 걱정과 노파심이 생겨 이렇게 얘기했구나.
날이 더워 한 걸음 한 걸음 삶의 걸음이 힘겨운 노인 분들과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 그리고 너희 왕국을 살아가는 약자가 조금 더 큰 숨을 쉴 수 있고 온전한 하루를 만끽하는 날이 많아지는 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단다.
부디 행복하게 잘 지내기 바란다
한비자 아저씨가.
#국어의키 #성동구국어 #성동국어 #행당국어 #성동구논술 #성동논술 #행당논술#국어내신 #국어1등급 #고등내신 #고등국어내신 #고등국어 #기출분석 #국어학평 #국어모고 #입시국어 #예비고1 #중3공부 #중3 #고등대비 #중등국어 #예비고1공부 #국어대비 #선행학습
'국어의 키 독서클럽 > 철학자가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키 리터러시]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 이마누엘 칸트가 곶감에게 혼이 난 호랑이에게 보내는 편지 (0) | 2023.08.01 |
---|---|
[국키 리터러시]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이 황금 거위로 공주와 결혼한 셋째 행운의 사나이에게 (0) | 2023.08.01 |
[국키 리터러시]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 질 루이 르네 들뢰즈가 토끼에게 (0) | 2023.08.01 |
[국키 리터러시]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 바뤼흐 스피노자가 콩쥐에게 (0) | 2023.08.01 |
[국키 리터러시]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 - 니체가 미운 아기 오리에게 (0) | 202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