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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국어의 키' 입니다 :)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을 아시나요?
오늘은 철학자가 동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
그 중에서도 비트겐슈타인이 황금 거위로 공주와 결혼한 셋째 행운의 사나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세간의 사람들은 자네를 흔히 멍충이라 부르고, 어떤 이들은 셋째 아들, 또 어떤 이들은 행운의 사나이라고 부르더군. 언어로서 어떻게 불리더라도 자네가 바로 ‘그’라는 사실을 결코 변하지 않을 걸세. 자네가 겪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았네. 전쟁 중도 아니고 포로 생활도 아니어서 글을 쓰는데 다소 편안했다네. 자네가 겪었던 일이라 다소 어려운 용어가 나와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걸세.

1. 세계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다.
1. 1 자네가 살고 있는 세계는 모든 사실들을 품었던 총체일세.
- 사실 1. 신비한 존재의 등장 (황금거위를 알려주는 노인과의 인연)
사실 2. 황금 거위가 가져다 준 기회 (황금거위를 탐내는 사람들이 줄줄이 달라붙음과 평생 웃지 않던 공주의 함박웃음을 터트린 사건)
사실 3. 계속되는 시험 (셋째를 못미더워한 임금이 여러 시험을 통해 사윗감 적절성 시험)
사실 4. 마지막 관문 (불가능해 보이는 물과 땅에서 모두 이동 가능 한 배를 구하기)
사실 5. 마침내 찾아온 행복 (공주와의 결혼)

2. 일어나는 것, 즉 사실은 사태들의 존립이다.
2. 1 사태는 대상들(존재물들, 사물들)의 결합이다.
- 자네가 처음에 착한 마음을 품지 않았더라면 모두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일 것이야. 자기가 가진 것을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기꺼이 준다는 것은 좋을 일이야. 그것으로 인해 신비로운 노인은 자네에게 황금거위의 위치를 알려주고, 결국에는 대상들의 배열이 사태를 형성하며, 공주와 결혼했던 일들은 그동안 해왔던 총체의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겠지. 자네가 겪은 커다란 일들은 여러 사태들의 존립과 비존립이 삶이었겠지. 공주와의 결혼도 이미 가능적인 사실이었고 그것이 실현되었음 뿐이라네. 이러한 가능성의 총체는 논리공간이라 할 수 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보다도 더 큰 공간이라네.

자네가 과거의 언젠가 공주와의 결혼을 꿈꾸며 그림을 그려보았을 수도 있었을 거야. 그러한 일들의 성립, 불성립은 자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려보는 것이야. 그리고 사람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수도 있지. 그것이 성립, 불성립은 어느 것이든 표현할 수 있거든.

3. 사실들의 논리적 그림이 사고이다.
3. 1 자네가 공주와의 결혼이라는 사태(사건)을 생각했다는 것은 그 사건에 대해 어떤 하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야.
-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사고의 대상들과 잘 대응되어서 하나의 사건이 만들어졌다는 게지. 그러한 의미가 있는 것이 뜻을 가질 수 있다네. 명제들의 연관 속에서 이름은 의미를 가져. 행운의 사나이는 어쩌면 잘못된 표현일걸세. 왜냐하면 이미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 즉 황금거위에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굉장이 우스운 상황이 되어버렸던 그 사건들 속에서 자네는 궁전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야. 공주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갔을 수도 있을 것이고. 자네가 마주했던 그 사건들이 비논리적이었다면, 자네는 처음부터 사람이 들러붙었을 때 사람들에게 경고하며 어떻게든 거위에 손을 댄 사람과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의 마법을 풀려고 노력을 했을 걸세.


4. 사고는 뜻을 지닌 명제이다.
4. 1 명제들의 총체가 언어일세. 명제와 세계는 서로 대응하는 관계이지. 우선 표현된 명제의 기호들이 사고라 해보겠네. 여기서 ‘명제’란 그림을 그리는 것이며, 이에 ‘사고’가 되지. ‘사고’는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표현 기호’로, 이것에 의해 표현되는 ‘사고’가 곧 ‘명제’가 되네. 그리고 이 ‘명제’의 총체가 바로 ‘언어’일세. 참이든 거짓이든 사실과 비교해서 진위를 판정할 수 있는 명제가 유의미한 명제이고.
- 자네가 각각의 인물들에게 했던 말들이 하나의 언어가 되고 명제들이 된다네. 그러한 여러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실행이 되어서 의미가 있는 명제가 되어 좋은 결말이 된 것이지. 공주와의 결혼이 하나의 유의미한 명제가 된다네. 그러한 명제가 현실의 그림이 되고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자네를 그전까지의 멍충이에서 행운의 사나이라고 사람들이 불리게 되는 사태가 된 것이지.

5. 나의 언어의 한계들은 나의 세계의 한계들을 의미한다.
5. 1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생각할 수 없네. 그러므로 우리는 또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는 것을 말할 수도 없지. 세계가 나의 세계라는 것은, 언어(내가 유일하게 이해하는 그 언어)의 한계들은 나의 세계의 한계들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드러난다네.
- 궁금하네. 자네는 공주와의 결혼 이후의 더 높은 이루고 싶은 것이나 행복을 위해 어떤 일들을 그리고 있는가를 말이네. 공주와의 결혼이 최종 목적이었다면 자네는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주체적으로 자네의 세계의 한계 속에서만 있을 것이네. 자네의 언어의 한계가 자네 세계의 한계가 된다네.

6. 세계는 나의 의지로부터 독립적이다.
6. 1 나의 나의 세계이다.
- 공주와의 결혼은 자네가 결정한 것은 아니었네. 당연하게도 임금이 결정한 것이지. 그렇지만 자네는 자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이루었기에 결혼도 이루어 진 것이라 볼 수 있네. 마찬가지로 처음에 사태, 황금 거위를 알려주는 노인의 결정에 의해 자네는 그 거위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7.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공주가 웃은 것은 나타난 사실이라네. 하지만 공주에게 왜 웃었느냐고 묻지는 말게나. 표현을 할 수는 있지만 자네는 공주가 아니기에 알기가 힘든 것이네. 보여지는 것에는 자네의 의견을 진심을 담아 말할 수 있을 것이네. 하지만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우리는 단지 침묵해야 하네. 자네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세계일 뿐이네. 말할 수 없는 것(윤리적, 미학적, 종교 등)에는 침묵해야 한다네. 헛소리를 제발 하지 않기를 바라네. 이 편지를 쓴 이유도 자네가 쓸데없는 말을 안 한다고 들어서이기도 하고. 자연과학을 탐구해 보게나. 철학을 하기 보다는 일을 하며 삶을 이해하고 깨우쳐 가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하네.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

성동 광진 4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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