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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의 키 원장님께서 직접
강신주, 지승호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을 준비했습니다!
세번째 요약본 !!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
[강신주 / 지승호] 강신주, 지승호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 (2)
▲ 두번째 요약본 ▲
☆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핵심을 요약한 책의 다른 시선입니다 ☆
일곱 번째 만남, 진보의 전제는 타인에 대한 애정이다
우리나라 진보는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러지 않아요. 말로라도 남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나을까요,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해서 이기는 사회가 좋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을까요?
프랑스의 어느 철학자가, 비 맞는 것이 싫어서 세느강에 뛰어드는 남자 이야기……. 비가 오고 보도에 물 웅덩이가 생겼다고 해보죠. 새 옷을 입은 남자는 젖을까 전전긍긍해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그는 세느강에 뛰어들죠. 이제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물웅덩이를 피할 이유도 없어요. 마치 자유를 얻은 듯하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새 옷이 완전히 젖어버렸다는 사실이에요.
소수가 자신이 숨어 있어야 하는 이유,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을 거예요. 내 얼굴을 이제 보여야겠다고 다짐하고 드러내지만 나한테 애정이 없는 사람들에게 드러내면 뭐하겠어요. 진짜 중요한 사람은 나를 인정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대상이잖아요. 여기서 그 사람은 나보다 권력이 센 사람이 아니라, 동등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 내가 맨얼굴을 보였던 그 사람들이 나를 우정의 대상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이데올로기나 헤게모니와 일치하기 때문에 지지하느갸 문제요. 소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한 인간에 대한 우정이예요.
타인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들에게 진보라는 말을 붙이는 건 적절하지 않죠. 대부분은 자기를 더 아끼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수와 별 차이가 없어요. 보수는 타인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사회 구조나 기득권 체제가 현재 상태로 유지되는 걸 좋아해요. 우리나라 진보는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러지 않아요. 말로라도 남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나올까요.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회가 좋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을까요?
방법을 가진 사랑과 방법을 만들어내는 사랑이 있어요.
진보는 후자여야 하고요. 새로운 방법을 창조 해낼 만큼 사랑을 해야 돼요.
책을 볼 때 이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여성·아이·노동계급·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잖아요. 그런데 잘 읽어보면, 특히 책을 통해서 보면 저자가 약자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금방 알 수 있어요.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절재 할 수 없는 말이 튀어나오거든요. 책처럼 데이터가 많으면 누구를 사랑하는지, 그것이 자신인지 타인인지 알아요. 눈이 밝아야 되고, 속지 말아야 돼요. 특히나 권력의 문제라면 어떤 사람이 권력을 쥐느냐에 문제는 치명적이잖아요.
자유주의 체제가 낳는 부정의와 불평등 그리고 착취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유주의 체제를 폐기하면 돼요. 그러나 20세기 초 독일 사회민주주의 자들이나 21세기 초 우리 강남좌파들은 부정의, 불평등, 그리고 착취만을 줄이려고 해요. 자본주의라는 괴물은 그대로 방치한 채 그 괴물의 똥만 치우는 식이죠. 마찬가지로 그들은 폭력 수단과 정치 수단을 독점하는 국가기구를 폐지하려고 하지 않아요. 단지 국가기구의 과도한 수탈이나 억압을 줄이고 재분배의 기능을 강화하려고 할 뿐이죠. 하긴 국가기구를 폐지하면 그들이 권력을 잡을 기회는 없어질테니까요. 독일 사회민주주의자들이나 강남좌파는 자신들이 국가기구의 최상층부에 입성하면 ‘좋은 국가’가 작동할 거라고 떠들어대죠.
사이비 진보와 진짜 진보를 구분하고 싶다면, 사이비 진보의 발언과 진짜 진보의 발언이 헷갈린다면 한번 물어보세요. 지주에 대해, 자본가에 대해, 그리고 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요. 그렇지만 심각한 문제가 뭔지 아세요? 1997년 IMF 구제 금융사태 이후, 우리 이웃들 대부분은 ‘작은 자본가’로 훈육되었다는 거예요. 주식 투자, 부동산 투기, 임대 사업 등 노동하지 않고 수익을 얻는 데 전념하고 있어요. 어쩌면 권력의 중심부로 들어간 ‘강남좌파’의 이기적 행각을 비판하는 대중은 자신들의 이기성을 은폐하려고 그런지도 모르죠.
노동자들은 어떤 자본가에게 자기 노동력을 팔 것인지 결정할 자유밖에 없어요.
그건 자유가 아니죠. 노동력을 팔지 않으면 굶어 죽는 사회에서 그게 어떻게 자유예요.
전 세계적인 자본의 위기 시대이기에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살기 힘들어지고, 취업도 더 어려워지고, 부익부 빈익빈도 심해지고 있고요. 그러면 저항이 불가피해져요. 그러니 자본 계급과 국가는 선제적으로 환경, 지배 구조, 사회를 먼저 이야기하는 거예요. 노동자들이 해야 할 이야기를 선점한 셈이죠. 굉장히 위험한 현상이예요.
자본이 그렇게 힘을 가질 때 한쪽은 사이비 진보들 때문에 삶이 힘들어요. 생산수단 독점의 문제를 우회하는 논의는 아무리 진보적으로 보여도 무력한 논의일 뿐이죠. 사이비 진보들은 부차적인 문제를 중심적인 것으로 만들어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젠더 문제, 그리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이 자본과 노동사이의 핵심적 문제를 덮어버리게 된 거예요. 그래서 왜 이렇게 삶이 힘든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은 갖가지 논쟁에 빠져서 서로 반목하고 흩어져 있어요.
진보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사랑이에요. 진보의 가치는 그것밖에 없어요. 마르크스를 보면 노동계급에 대한 사랑이 절절해요. 그게 마르크스의 힘인 것 같아요. 자본주의가 어떻게 생산수단을 독점해 노동자를 양산하고 착취하는지 부단히 해명하면서,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노동자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갈 실마리를 제공하죠. 타인보다 자기를 아끼는 사람은 선생의 자격이 없어요. 이성복 시인은 “방법은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사랑에는 이미 방법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진보는 사랑과 방법을 만들어내는 사랑이에요. 사람들이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나는 누구를 사랑하는가, 그 사람을 외로움에 방치하지는 않는가.
중요한 것은 인권이잖아요. 인권을 생각했을 때 자꾸 망각하는 것이 생계의 문제예요. 생계가 힘들면 인권도 의미가 없어요. 한 사회와 공동체가 개인의 생계를 유지해주는 게 핵심이에요. 역사적으로 인권은 농노나 농민들을 노동자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념이에요. 노예제에서는 사람을 소유해서 그 사람의 노동력도 가졌어요. 그런데 자본주의가 그 사람의 노동력을 구매해서 그 사람을 지배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노동력을 판다’고 하고 구직 활동이라고 얘기하고, 너는 자유롭다고 해요. 노동자들은 어떤 자본가에게 자기 노동력을 팔 것인지 결정할 자유밖에 없어요. 그건 자유가 아니죠. 노동력을 팔지 않으면 굶어 주는 사회에서 그게 어떻게 자유에요.
여성들, 청년들, 사회적 약자에게 생계가 충분히 유지되면 스스로 권리를 지켜요. 최고의 인권은 자기 자신을 팔지 않게 하는 거예요. 정치·경제학적으로 인권을 생각해야 돼요. 생계의 위협 때문에 일자리를 결정하게 하면 안 돼요. 미국 흑인 해방의 진정한 의미는 제대로 배상금을 지불하고,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프리카에 다시 데려다줘야죠. 그런데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들을 생계가 불안한 저임금노동자로 만들었으니까요.
좋은 사회는 별게 아니라 생계에 걱정이 없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야 해요. 그런데 생계가 걱정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잖아요. 지금 우리 사회가 그래요. 이런 사회일수록 인권을 많이 얘기해요. 미국이 흑인 노예를 해방하면서 개인의 재산을 보호한다고 했어요. 재산이 없는데 무엇을 보호해요. 끝내 법인을 보호하고 자본가를 보호한다는 거죠. 똑같은 전략이 미국 주변의 스페인 식민지에도 적용돼요. 지금은 채찍으로 때리지 않죠. 노예제와 노동자가 성격만 달라요. 노예제는 감시하고 때리면서 이 사람을 자기가 소유하고 있으니 이 사람 노동도 자기 거예요. 자기한테 노동력을 팔지 않으면 굶어 죽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든 거예요.
자본가가 법적 절차를 지켜서 노동자를 해고하면 인권이 보호된 건가요? 존대말을 쓰고 휴가를 보내주면서 최저임금을 주면 인권이 보호된 건가요? 모르겠어요. 저는 구조적 억압상태, 구조적 반인권 상태라고 봐요. 인권을 구조적으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공동체라고 할 수 없어요.
‘좋은 왕’과 ‘나쁜 왕’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은 ‘좋은 지주’와 ‘나쁜 지주’를 선택하거나, 혹은 ‘좋은 자본가’와 ‘나쁜 자본가’중 누구를 선택하느냐는 문제와 같아요. ‘좋음’과 ‘나쁨’에 현혹되어서는 안 돼요. 중요한 것은 ‘왕’과 ‘지주’, ‘자본가’ 그 자체에 대해 숙고하는 거니까요.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을 강요하는 자본이 어떻게 겸손할 수 있나요? 공동체적 유대와 연대를 와해시키고 사회 도처에 경쟁주의와 이기주의를 만연하게 하는 자본이 어떻게 사회에 대해 고민한다고 할 수 있나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100여년 동안 지구 생태계를 초토화시킨 자본이 어떻게 환경을 입에 담을 수 있나요? 값싼 노동력을 찾아 다국적기업으로 변모한 자본이 어떻게 환경을 입에 담을 수 있나요? 값싼 노동력을 찾아 다국적기업으로 변모한 자본이 어떻게 청년의 구직난을 해결한다고 떠들 수 있나요?
신자유주의 정책의 핵심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건 모든 노동계급이 자신을 ‘노동자’이기보다는 ‘작은 자본가’라고 오인하도록 하는 데 있어요. 소액이나마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고, 작은 집이나마 임대 사업이나 투기를 하도록 장려하는 거예요. ‘작은 자본가’가 되어버린 우리 이웃들은 재벌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죠. 불행하게도 ‘작은 자본가’라는 생각은 일종의 환각일 뿐이에요. ‘작은 자본자’는 자본주의 논리를 받아들인 노동자에 지나지 않죠. 이런 인식은 노동계급에게 치명적이에요. 저항의식을 고사시키죠. ‘큰 자본가’를 부정하지 않죠. 당연히 자본가는 노동자를 부리기 쉽고, 자본은 노동에 대해 확고한 우위를 점유하게 되죠.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핵심 요약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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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4부 내용을 담은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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