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이 아닌

좋은 책의 요약을 통해

다른 시선의 책 주요 내용 정리본입니다.

 

국어 학원 원장이 바라보는 책의 시선 2023 1

 

「 강신주의 다상담 1 사랑, 몸, 고독

강신주 저 | 동녘 」 입니다.

 

 

〈사랑〉

 

강의

잔인한 만큼 사랑한다

 

제가 사랑을 주제로 강의를 하면 많은 분들이 되물어요. 선생님은 그렇게 하시냐고, 그렇게 살고있냐고요. 다 제가 사랑을 제대로 못해서 얻은 성찰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행복한데 제가 왜 사랑을 고민하겠어요? 저 역시 오만 가지 실패를 했죠.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역경과 좌절에서 얻어 낸 쓰디쓴 성찰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사람이 남한테 잔인 할 수 있는 만큼, 그 잔인한 정도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요. 우유부단해서 사람과 헤어지지 못하는 분들 있죠? 힘들어요. 잔인해 본 사람만이 누구를 사랑해요. ‘인생은 부익부빈익빈’이라는 말, 이게 현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고치려는 노력은 윤리적인 노력이에요. 언젠가 한 번은 잔인해져야 해요. 여러분들이 이걸 많이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별한 연인의 연락을 거절하지 못한다면

 

잔인해져야지 자기 사랑을 해요. 빌미를 주지 마세요. 그냥 완전히 끝내시면 돼요. 빌미를 주는 것은 상대방을 두 번 죽이는 거예요.

 

노예는 주인에게 잔인하지 못해요. 하지만 주인은 노예에게 채찍도 때리고 상도 주잖아요. 그러니가 이번에는 잔인해져 보세요. 스스로 품위를 유지하면 잔인하지 못해요. 안에 있는 그 야성 ‘나 이런 여자다’라는 걸 끌어올려야 할 수 있어요. 잔인해질 때 내가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어요. 착한 건 자기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미덕은 아니에요.

 

결혼을 위해 필요한 것들?

 

3,000만원이 기준이 된다면 그 돈이 주인공인 거죠.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다른 현실적 조건이 있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현실적 조건으로 살아요. 죽었다 깨어나도 영원히 사랑은 못할 거예요. 그게 더 중요하니까요. 그 현실적 조건이 얼마나 자의적인 건 줄 아세요? 처음에는 3천만원이었다가 나중에는 3억으로 늘어나요. 이런 고민은 비겁한 거예요. 사랑하면 3천만원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 조건이 먼저 들어오면 사랑이 아니죠.

 

15년 연애 후에 찾아온 것들과 조우하는 법

 

사랑이 영원하다는 건, 꽃이 피었다는 거예요. 그것은 비약을 이야기하느 ㄴ것이지, 시간적인 지속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에요. 영원한 사랑이란 정확히 말해 너무나 강렬해서 영원히 온몸에 각인된 사랑을 했다는 것을 이야기해요. 조화를 원하세요? 우리는 조화를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언젠가 무너지는 모래성처럼 소멸하기 마련이에요. 헤어질 때가 오면 헤어져야 하거든요.

 

지금은 정으로 지내시는 거예요. 정으로 지낸다는 것은 습관적으로 지낸다는 겁니다. 서로 놔 주세요. 놓아 주어야 할 때가 온 거예요.

 

섹스 후에 남는 것들

 

어쩌면 우리가 자녕스럽게 사랑하고 키스하고 성적인 표현을 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섹스라는 문제에 집중하잖아요. 섹스가 매력적인 건,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게 아니라 나를 너무나 예쁘게 만져 주기 때문이에요. 섹스라는 것을 통해서도 상대방이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하는 거예요. 말을 섞는다는 것도 하나의 표현 양식이고 우리가 관계를 맺는 겁니다.

 

성적인 부분에 집중을 하다 보면 여러분들이 착시에 빠져요. 한 번 키스하고 ‘영원한 내 남자다’그런 거 아니거든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눠 봐요. 성적인 욕망 때문에 우리가 사랑할 수도 있어요. 그 유혹에 빠지면 충족이 되고 나서 관계는 끝나는 거예요. 성기는 나의 일부에요. 사랑은 모든 면에서 서로 둘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둘로 섰다는 경험을 하는 순간, 그 때 우리는 꽃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만나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꽃핀 척하고 살아요. 저 역시 꽃을 못 피워 봤어요. 그래서 이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알아요.

 

나를 진짜 주인공으로 만들 어떤 사람을 죽을 때까지 꿈꿔야 해요. 김수영의 시와 바디우의 이야기만 가지고 계세요. 가기고 계시면 될 거 같아요. 언젠가 사랑을 경험하는 순간, 김수영과 바디우의 속내를 알게 될테니까요. 아니 그들을 흉내라도 내면 제대로 사랑하게 될 거예요. 상대방에게 헌신해서 나에게 그게 돌아오게 하는 거지요. 잊지 마세요. 행복해집시다.

 

사랑의 징조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징조는 ‘느낌’이죠. 만약 정말로 온몸으로 ‘맛있는 커피네’라고 느꼈다면, 우리는 바로 알아요.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자주 그 커피숍에 들리게 될지를요. ‘느낌!’ 확실하게 아는 것!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해도 확실하게 알고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확실성’의 감각이지요.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조바심치지는 마세요. 반드시 올테니까요. 단지 그때가 언제일지가 막연할 뿐이지요.

 

사랑은 행복이 충만한 느낌으로 와야 합니다. 사랑의 놀라운 경험 중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충만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거예요. 동시에 떨어지면 불안하구요. 결여감을 온몸으로 느껴요. 충만하든 느낌과 나 혼자선 아무것도 못한다는 결여의 느낌입니다.

 

괜찮은 사람은 다 애인이 있다?

 

한 사람이 안정감이 있고 주인공 같고 당당하고 편안함을 주는 건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여자 주인공이기 때문이에요. 여자 주인공은 매력적이죠. 그래서 안정감을 주는 여자가 좋은 거예요. 그런데 안정감을 주는 저 여자의 안정감이 깨지면 본인이 그 여자를 버릴 수 있어요. 여하튼 그런지 아닌지는 해봐야 해요.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확인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더 큰 주인공으로 만들면 그 여자는 본인에게 올 겁니다.

 

본인이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힘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랑받는 여자는 예뻐요. 주인공이니까요. 어쩌면 상담자는 누가 만들어 놓은 여자 주인공을 날로 빼앗은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본인이 누군가를 주인공올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그것이 사랑인 걸 잊고 계시는 겁니다.

 

이제 생각을 해 보셔야 해요.

주인공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누구를? 주인공이 아닌 사람을. 그리고 이미 여자 주인공이더라도 그 사람을 더 빛나고 오래도록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셔야 하구요.

 

사랑의 역설: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자신을 건네다

 

사랑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어요. 우리는 타자를 알아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지면서 타자를 알아 가게 됩니다. 사랑이 우리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을 알아가려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것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물론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몰입과 호기심을 낳고, 그것이 마침내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앎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구요. 아니면 불행히도 환멸에 이르고 마침내는 그 사랑마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의 역설은, 알지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건넨다는 데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던 것처럼 ‘목숨을 건 비약’일 수 있어요. 그렇지만 목숨을 걸 만하지 않은가요?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는 ‘죽어도 좋을 정도’의 행복에 젖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 다상담의 진화에 관하여

 

〈사랑〉

〈몸〉

〈고독〉

 


국어 학원 원장이 바라보는 책의 시선,

함께 좋은 책을 통해 시선을 넓혔으면 합니다.

더 유익한 정보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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