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등급으로 가는 최고의 국어 길잡이
성동구 '국어의 키' 입니다 :)
국어 학원 원장이 바라보는 책의 시선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커버 에디션)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 다산초당 」
3부 입니다.
지나고 보니
삶이란 참 역설적이다 싶습니다.
저는 늘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 제가 그토록 열심히 일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게는 그처럼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필요했던 겁니다.
누군가가 저를 미워할까 봐 그토록 두려워했는데,
이유도 모른 채 그리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미움을 받고 나니
그제야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우친 것입니다.
숲속 사원의 전통적인 문화는
합의를 기반으로 합니다.
함께 지내는 승려들은
서로 상대에게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설사 내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협력합니다.’
모든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일하면서 게으름을 몰아내는 수행)은
한 가지 원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바로 무엇을 하든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활동이 다른 활동보다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날카로운 모서리가
점점 둥글둥글해졌습니다.
선택하지 않는 훈련
수도원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애벗abbot은
기독교적 색채가 강해 불교에서 쓰기에는 어색합니다.
사원을 주관하는 승려를 주지(住持)라 합니다.
10년 이상 수행한 원로 승려에게는 아잔ajhn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는데, 태국말로 ‘스승’을 뜻합니다.
사원에서의 생활이 길어지자
미친 듯이 휘몰아치던 생각의 소용돌이가
확실히 잦아들었습니다.
숲속 사원에서는
불상이 놓인 곳에 들어갈 때마다
불상 앞에서 삼배(三拜)를 해야 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도 세 번씩 절을 해야 하지요.
부처님은 매우 현명해서
의식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지요.
각종 의식과 격식에는
본질적으로 아무 의미도 없어요.
우리가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승려는 모든 행동에 그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담아야 합니다.
물건이나 재산은 쓰이는 것이지
쌓아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유한 이들이 보시하는 자원은
사원의 재산이 되지 않고
사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공양 시간은 8시 30분입니다.
그 시간은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먹는 시간이 아니라 사색하는 과정입니다.
연단에 앉아 한 입마다 주의를 기울이며
고요히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행선을 합니다.
조금 느리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자꾸만 멀리 떠나버리려는
제 의식도 몸과 하나가 됩니다.
곰돌이 푸의 지혜
지식은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한다.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게 되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잘 모른다는 점을 알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일이 좀체 없습니다.
자기 생각의 안개에 갇힌 사람들은
현재에 관심을 온전히 쏟지 못하지요.
생각은 이리저리 뻗어나갈지언정
그들의 시야는 극히 좁습니다.
토끼는 머리가 좋고 영리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토끼나 곰돌이 푸 중에서
누구로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저는 내면의 곰돌이 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각과 마음을 깨우고,
매 순간의 새로움을 알아차리며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만
매달리는 토끼 같은 사람과 대화할 때면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그런이들은 바로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제 말에 좀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치 정작 내용에는 관심이 없어보여요.
그런 관계에서는 마법이 안 일어나요.
달리 말해서 그런 사람들과 있으면
따분하기 그지없지요.
반대로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을 땐 얼마나 좋은지요.
잠시라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고
뒤를 받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든든합니다.
그와 같은 경청은
그 자체로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지요.
저희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신고 성동광진 44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국어 16만원~ 중등 15만원 고등 23만원
리딩플러스독서논술국어의키교습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8길 8-1 201호 리딩플러스 국어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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