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입니다 :)

 

오늘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이야기를 색다르게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국어의 키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물여덟 번째 주제는 바로바로~!~!

"시련과 변신 그리고 또다른 세계" 입니다.

「닐스의 모험」

바탕으로 한 리터러시 글!!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동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에게 생각을 그리게 하고,
통찰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갑작스러운 변화... 작아짐... 난쟁이

닐스는 동물들을 괴롭히는 나쁜 아이였습니다. 매일 매일 부모 속을 썩이고, 농장의 동물들을 괴롭히던 닐스는 우연히 발견한 톰테(스칸디나비아 민담에 나오는 난쟁이 집요정으로 '니세'라고도 불림.)를 괴롭히다가 저주에 걸려 다람쥐만한 난쟁이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 후 집에서 키우던 거위 모르텐이 기러기떼를 따라간답시고 날아가는 것을 붙잡으려하다 같이 따라가 기러기떼와 스웨덴을 거의 일주하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닐스는 모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와서 착한 소년이 되었다는 훈훈한 내용입니다.

 

현실에서 난쟁이.. 작다?

현실에서의 작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가 미치는 영향력이 작다는 말일 것입니다. 계급이 철저해 핏줄을 중요시한 조선시대에는 태어나자마자 거인과 난쟁이가 구분되는 신분 사회였습니다. 양반들은 다른 계급들과 차이를 두어야 하는데 알몸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으니 옷으로 갓으로 자기의 신분을 그리고 지위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비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갓의 크기로 자기를 한껏 드러내 차이를 강조하였습니다.

"나는 거인이고 너는 난쟁이야" 라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핏줄이 아닌 돈에 의해서 그 사람의 크기가 결정이 됩니다. 역시나 잘 드러나지 않으니 겉으로 사람들과의 차이를 강조합니다. 옷으로 차로 가지고 있는 장신구로 자기를 한껏 드러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 안정감과 우월감을 가질 수도 있고 불안함과 슬픔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때로 살다가 그 감정들이 안 좋은 일들과 엮여서 비루함 자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현대의 사람들은 남과의 차별 내가 얼마나 우월한지를 매 순간 확인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때로 특정 계급은 돈에 의해 결정이 되는 사회에 안도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 그리고 그 위력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자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매 순간 고민하게 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밥을 어디에서 먹지? 집은 자가용인지 택시인지 아니면 대중 교통인지 구분이 됩니다.

해외 여행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즐거운 곳을 간다고 해도 가방을 맡기고 비행기 좌석에 앉기까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차이와 구분 구별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보려고 하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맨 처음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조정속 쪽 앞쪽의 럭셔리한 넓은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음식도 다르고 온갖 서비스가 다른 비즈니스석을 보고 부러움을 갖게 되죠.

 

사람의 신체는 작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본에 의해 그 사람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은근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자동차의 크기로 독일에서 만든 것인지 최신형인지를 따질 수 있고 그 차에서 내리는 부자의 명품들을 보면서 내가 입고 입는 것이 행주와 수건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들고 있는 가방이 까만 비닐 봉다리가 되는 마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다면 그리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바라보면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옷에 진짜 비싼 옷이 아니고 그냥 일반인도 조금만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명품 브랜드는 꼭 티나게 브랜드를 드러냅니다. 잘 보이도록요. 그래서 남과의 다름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난쟁이가 되는 법

군대에 들어가면 됩니다. 마법이죠. 그토록 잘나가는 사람들이 군대에 가면 작대기라고 하는 이등병 일병 상등병 그리고 병장의 계급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잘났거나 중요한 것이 아닌 V를 달고 있으신지 그리고 다이아몬드인지 그리고 무궁화인지가 엄청 중요해집니다. 그것에 따라 나의 목소리 톤과 성량이 그리고 나도 모르는 엄청난 기함의 소리가 발생하는 매직이 일어납니다.

 

닐스가 나중에 난쟁이에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듯 군대에 간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처음 이등병 시절은 초꼬마 난쟁이에서 병장이 되면 그 무리에서 가장 큰 거인이 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낙엽에도 조심해야하는 말년 병장이 되면 다시 원래의 자기 모습의 크기로 되돌아옵니다. 처음 군대 갈 때 질질 짜고 간신히 울음을 참고 울먹였던 아들과 딸이 멋진 모습으로 제대를 하게 됩니다.

 

 

영원한 난장이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그러나 그날 아침 일만은 참기 어려웠던 것 같다.

 

영희 : 우리는 출생부터 달랐다. (중략) 나의 첫 호흡은 상처난 곳에 산을 흘려 넣는 아픔이었지만, 그의 첫 호흡은 편안하고 달콤한 것이었다. 성장 기반도 달랐다. 그에게는 선택할 것이 많았다. 나나 두 오빠는 주어지는 것 이외의 것을 가져본 경험이 없다. (중략) 그는 자라면서 더욱 강해졌지만 우리는 자라면서 반대로 약해졌다.

 

영수 : 아버지는 철거 계고장을 마루 끝에 놓고 책을 읽고 계셨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무엇을 바라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그 동안 충분히 일했다. 고생도 충분히 했다. 아버지만 고생을 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할아버지, - 또 – 대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아버지보다 더 큰 고통을 했을 수도 있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일부

 

발간 30주년(2008년) 기념 인터뷰에서 작가 조세희는 아직까지도 청년들이 이 소설에 공감한다는 사실이 괴롭다고 이야기했다. 요즘의 청년들은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그냥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길 바랐다고. 그로부터 또 수십 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청춘들은 이 책에 공감하고 있다.

 

 

닐스와 머슴 대길이

머슴 대길이

-고 은-

새터 관전이네 머슴 대길이는

상머슴으로

누룩 도야지 한 마리 번쩍 들어

도야지 우리에 넘겼지요.

그야말로 도야지 멱 따는 소리까지도 후딱 넘겼지요.

밥 때 늦어도 투덜댈 줄 통 모르고

이른 아침 동네길 이슬도 털고 잘도 치워 훤히 가리마 났지요.

그러나 낮보다 어둠에 빛나는 먹눈이었지요.

머슴방 등잔불 아래

나는 대길이 아저씨한테 가갸거겨 배웠지요.

그리하여 장화홍련전을 주룩주룩 비 오듯 읽었지요.

어린 아이 세상에 눈떴지요.

일제 36년 지나간 뒤 가갸거겨 아는 놈은 나밖에 없었지요.

 

대길이 아저씨더러는

주인도 동네 어른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지요.

살구꽃 핀 마을 뒷산에 올라가서

홑적삼 큰아기 때위에는 눈요기도 안 하고

지게 작대기 뉘어 놓고 먼 데 바다를 바라보았지요.

나도 따라 바라보았지요.

우르르르 달려가는 바다 울음 소리 들었지요.

 

찬 겨울 눈더미 가운데서도

덜렁 겨드랑이에 바람 잘도 드나들었지요.

그가 말했지요.

사람들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인데

 

대길이 아저씨

그는 나에게 불빛이었지요.

 

자다 깨어도 그대로 켜져서 밤새우는 불빛이었지요.

 

-<만인보(萬人譜) 제1권>(1986)-

닐스와 머슴 대길이는 각각 자신의 처지가 좋지 않게 되었고 태어났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른 이들을 도우면서 꽤 괜찮은 인격으로 성장해 갑니다. 닐스는 그 여행 이후에 많이 철이 들었고 대길이는 남하고 같이 사는 세상을 알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기 위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살면서 난쟁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호의가 그리고 배려가 그들에게는 큰 불빛이 되고 목숨을 구할 수도 있는 귀중한 행동 일 수 있습니다. 닐스가 야생 거위 던핀에게 도움을 주게 됨으로써 자신의 절친 모르텐에게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악행으로 벌을 받았지만 나중에 착한 마음으로 마법이 풀려 다시 원상태로 온 것처럼 우리도 나만 알고 남을 살필 줄 몰라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모르고 지금 내 모습이 벌을 받아 한없이 작아져 있는데(내가 난쟁이인 줄 깨닫지도 못하는 존재) 알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성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면서 보게 되는 난쟁이에게

작은 호의와 배려를 베풀어

큰 불빛이 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국어의 키에서 준비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스물여덟 번째 주제 "시련과 변신 그리고 또다른 세계" / 책 「닐스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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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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