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미소를, 국어의 키

안녕하세요!

성동구 논술의 중심

국어의 키, 독서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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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지도사, 상담사가 이야기하는 리터러시 1편-1

「신데렐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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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가 바라본 신데렐라_언니들을 중점으로>

Part 1. 어머니와의 대화

상담사 :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떤 일로 절 찾아오셨나요?

어머니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희 애가 너무 외모강박이 심해요. 자기보다 못났다 싶은 친구가 있으면 대놓고 무시하고 깔보고.. 그러면서 이성친구는 너무 좋아해요, 요샌 어떤 아이돌에 빠져서 왕자님이라고 부르면서 쫓아다니기 바빠요. 그래서 공부도 안하고 용돈도 다 화장품 아니면 아이돌 굿즈라고 하나요? 그거 사기 바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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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쿠키가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집착하고, 그로인해 친구들을 괴롭히고, 특정 아이돌을 너무 좋아해서 학업에 소홀해지는 것이 고민이시군요. 경제 관념도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화장품과 굿즈로 사치를 부릴까봐 염려되기도 하시구요,

어머니 : 맞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놈의 가시나 버릇을 고쳐놔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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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어머니가 쿠키가 올바르게 크길 바라는 마음에 상담실까지 찾아오신거라고 생각돼요. 쿠키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노력에 먼저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어머니가 보실 때 쿠키가 외모 강박이 심하다 했는데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시겠어요?

어머니 : 맨날 등교 전에 자기 치장을 하느라 지각을 해요. 화장을 1시간씩이나 하고 머리 드라이 망하면 다시 감고 한다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똑같은 화장품 분명히 저번에 봤는데 같은 걸 또 사온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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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그랬군요, 단순히 본인을 가꿀 줄 알고 그것에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로인해 지각을 하는 등 해야 할 일에 방해가 된다면 개선해야 되는 것이 맞죠.

어머니 : 네, 정말 문제예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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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일단 쿠키의 행동을 개선시키려면 쿠키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머니는 왜 쿠키가 화장을 하고 머리를 하는 데 지나친 시간을 쓴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 : 그야 이성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 그러겠죠. 아무도 네 얼굴 안 쳐다본대도 제 말은 귓등으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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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어머니가 방금 중요한 부분을 말해주셨어요. 아무도 너의 얼굴을 안 쳐다본다라는 말은 사람들은 의외로 타인의 외모에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쿠키와 같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이 점을 깨닫기가 쉽지 않아요. 이를 흔히 ‘자아중심성’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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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자아중심성이요? 그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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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청소년기 사고유형 특징 중의 하나로서 자신의 관념이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면이 두드러지는 현상을 말해요. 즉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고 믿는거죠. 대표적 예시론 상상 속 청중이 있어요. 이는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심리상태를 말해요. 청소년들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 보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어요.

어머니께서 네 얼굴 아무도 안본다! 라고 소리치셔도 쿠키는 아마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는 청소년기 특성으로 인해 계속 화장을 하는 등 외모 강박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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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아.. 그런 청소년기 특성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그게 모든 청소년들이 다 겪는건가요?

상담사 : 보편적 현상이죠.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외모 강박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 속 청중은 여러 사례로 설명될 수 있어요. 즉 다양한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특성입니다. 예를 들어, 아주 작은 실수를 해도 본인의 위신이 상했다고 생각들면 과하게 화를 내는 아이들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또한 상상 속 청중의 예시로서 타인이 항상 자신을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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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그렇군요. 상상 속 청중 말고 뭐 또 다른 것이 있을까요?

상담사 : 자아중심성의 유형 중 또 다른 하나는 개인적 우화입니다. 이는 본인이 마치 아주 특별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처럼 무모한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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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그것이 저희 아이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상담사 : 제가 쿠키와 깊은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서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쿠키는 어머니가 본인의 취미 활동을 이해하지 못해주는 것을 보고 ‘역시 날 이해하는 건 아무도 없어’리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어머니의 잘못이라기보다 아까도 말했듯 청소년기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또한 쿠키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건 수많은 팬들 중에서도 본인은 더욱 더 특별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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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제가 쿠키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을거란 말이네요. 물론 100%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쿠키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괜스레 미안해지네요.

상담사 : 어머니께선 오늘 두 가지 중요한 청소년기의 특성에 대해 알게 되셨으니 앞으로 쿠키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머니 : 네, 그럴 것 같네요. 전 제 아이만 유난히 사춘기가 세게 오나 했는데,, 그저 보편적인 특성이었네요. 아이와 더 많이 얘기해보고 서로 이해해보려 애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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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지도사, 상담사가 이야기하는 리터러시 1편-3

「미운 아기 오리」 입니다

위의 글에서 사용된 상담기법은 단기상담에서 주로 사용하는 해결중심 상담의 기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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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기적질문은 내담자가 일어났으면 하는 기적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내담자가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을 스스로 설명하게 하여 목표를 설정토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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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질문 ex) 00이가 자는 동안 기적이 일어났어. 이 기적은 00이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일이야. 근데 이 기적이 자는동안 일어났기 때문에 아무도 기적이 일어났다는 걸 몰라. 그럼 00이는 어떤 것을 보고 기적이 일어닜다고 알 수 있을까?

쿠키의 경우 성적이 오르고 달리기를 잘함으로써 엄마와 친구들이 웃으며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것,

친구들에게 큰 소리로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이 쿠키가 바라는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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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제로 달성하기 위해 쿠키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쿠키가 이미 과거에 해본 방식들을 탐색하도록 합니다.

두 번째로, 예외상황 질문입니다. 내담자가 현재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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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없었던 상황과 그 상황에선 어떤 대처방안들을 활용했는지 물으며 내담자의 성공경험을 일깨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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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향상시킵니다. 즉 내담자는 이미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자원이 있다고 믿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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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성공탑 쌓기는 내담자의 변화 과정과 성공 경험을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내담자의 성취동기,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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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탑이 완성된다면 이를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게 할 수도 있고 내담자와 가까운 누군가에게 자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 전달법은 해결중심 상담 이외에도 여러 상담장면이나 교육장면에서 쓰이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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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인을 주어로 하여 상대에게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대화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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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를 너로 해서 대화한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ex) 넌 애가 왜그러니? 넌 왜 제대로 하는게 없어?!

반면 나 전달법은 상대를 질책, 비난, 평가하지 않고 행동 보다는 행동 결과에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건강한 대화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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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를 일상에서 꾸준히 반복하도록 지도한다면, 자기주장 훈련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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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식 교육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ex) 방을 어지럽혀 놓은 경우

너 전달법 : 왜 또 이렇게 어지렵혔어. 숙제는 했니? 너 당장 싹 다 치우고 검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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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달법 : 00아, 방이 깨끗하지 않아서 엄마가 속상하네. 좀 있으면 과외 선생님 오시는데 방이 어지럽혀 있으면 곤란해서 그래. 얼른 치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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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달법의 요소는 감정의 선행되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그로인한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며 마지막은 그 이유를 말합니다.

(네가 ~하면 – 나는 ~라고 생각돼 (혹은 느껴) - 왜냐면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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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지도사, 상담사가 이야기하는 리터러시 1편-2

「미운 아기 오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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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어머니는 처음에는 미운오리가 왕따를 당하지 않으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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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중요한 것은 미운오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미워하지 않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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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못된 말을 해도 스스로를 아끼고 보듬을 줄 아는 사람은 상처받을지라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상담에 데려오는 부모님들 중 “우리 애 왕따 당하지 않게 좀 해주세요” “우리 애가 어느 부분이 문제라 왕따를 당하는 걸까요?” 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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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이가 상처받고 힘든 것은 오직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거나

아이의 행동이나 성격에 문제가 있어 왕따를 당했을 것이란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나 타인에게 입는 상처보다 왕따를 당함으로써 스스로를 미워하고 회피하게 된 것이 아이의 불행을 일으키는 데 더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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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의 문제점을 찾고 억지로 고치려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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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잘 버텨주고 있는 아이를 격려하고,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한 우리 아이만의 강점과 특색을 발견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상담자가 바라본 미운오리새끼_아이와의 대화>

어머니와의 대화가 끝나고 며칠 뒤 이번엔 미운오리가 상담실을 찾아왔어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상담사 : 안녕, 쿠키야. 만나서 반가워.

쿠키 :　인녕하세요..

상담사 : 쿠키는 오늘 선생님이랑 어떤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왔어? 이야기해 줄 수 있니?

쿠키 : 엄마가 이곳에 가면 무엇이든 편하게 다 말할 수 있다고 했어요. 엄마가 말해준 저의 사랑스러운 점 말고도 더 알게 될 수 있다고 했어요.

상담사 :　우와, 쿠키가 너무 정확히 알고 있어서 선생님이 무척 놀랐어. 쿠키의 말대로 이곳은 쿠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해도 되는 곳이야. 여기서의 이야기는 우리 둘만의 비밀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들킬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은 쿠키를 혼내려 부르는게 아니야. 쿠키의 행복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사람이야. 선생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니?

쿠키 : 네, 이해했어요.

상담사 :　쿠키는 참 똑똑한 아이구나. 그럼, 쿠키는 오늘 선생님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니?

쿠키 : 친구들이 자꾸 놀려요. 제가 너무 못생겼대요. 잘하는 거 하나 없는 못난이래요.

상담사 : 음.. 그랬구나. 친구들이 놀리고 그래서 외롭고 일상생활이 재미없고 힘들었겠구나.

쿠키 : 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계속 비웃고 무시해요.

상담사 : 쿠키가 생각했을 때 친구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아?

쿠키 : 아까 말했잖아요. 전 못생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니까요. 제가 잘나지 않아서 자꾸 절 괴롭히는 거예요.

상담사 : 쿠키는 쿠키가 잘나지 않아서 외로워진거라 생각하니?

쿠키 : 네...

상담사 : 그렇구나. 선생님이 아주 재밌는 질문을 하나 할거야. 이건 상상력이 매우 증요하니까 집중해서 들어줘. 어느 날 쿠키가 잠이든 밤에 기적이 일어났어. 이 기적은 아까 쿠키가 말한 것처럼 성적이 오르고 달리기를 잘하게 되고 친구들에게 큰 목소리로 말하게 되는 기적이었어. 근데 이 기적은 쿠키가 곤히 잠든 밤에 일어난거라서 쿠키는 아직 모르고 있어. 쿠키가 잠에서 깼을 때 무엇을 보고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될까?

쿠키 : 공부를 잘하게 돼요. 운동도 잘해요.

상담사 : 공부를 잘하고 운동을 잘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쿠키 : 성적이 오르고 달리기를 잘해요.

상담사 : 그럼 그런 기적이 일어난 걸 무얼 보고 알 수 있지?

쿠키 : 엄마가 웃으면서 시험 보느라 수고했다고 안아줘요.

상담사 : 아~ 어머니께서 쿠키가 성적이 오른 것을 보고 쿠키가 그간 해온 노력을 칭찬해주시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알겠구나.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쿠키 :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 웃으면서 말을 걸어요. 어떻게 해서 성적이 올랐냐고 물어봐요. 체육시간에는 제가 달리는 것을 보고 응원해줘요.

상담사 : 그래. 친구들이 쿠키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쿠키를 원해주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니?

쿠키 : 친구들이 제 말을 무시하는 것 같으면 제가 큰 소리로 말을 해요.

상담사 : 그때 쿠키는 어떻게 말을 할 것 같아?

쿠키 : 너가 나의 말을 무시하면 나는 기분이 나빠. 앞으로는 나의 말을 경청해주면 좋겠어.

상담사 : 와, 쿠키는 깔끔하게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알고있네. 지금 쿠키가 말한 방식은 ‘나 전달법’이라고 하는거야. 나 전달법은 나를 주어로 해서 나의 감정과 생각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법이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비난하지 않는 것, 상대의 행동이나 말로 인해 내가 받은 영향을 솔직히 말하는 거야. 쿠키는 선생님이 설명하기도 전에 ‘나 전달법’을 알고 있네. 대단하다.

원래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쿠키가 지금까지 말한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니? 아주 잠시라도 좋아. 실제로 있었던 적이 있다면 언제일까?

쿠키 : 작년엔 공부하는대로 성적이 올랐어요. 달리기도 이것보다 잘했구요.

상담사 : 그렇구나! 작년엔 어떻게 해서 성적이 오르고 달리기도 잘했어?

쿠키 : 작년에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선생님한테 수업 끝나고 바로 물어봤어요. 그리고 작년엔 살이 안 쪄서 달리기도 잘한거에요.

상담사 : 쿠키가 작년에는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을 헸었구나. 체중도 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했어?

쿠키 : 그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별로 없어서 많이 안 먹었거든요. 지금은 친구들이 자꾸 괴롭히는 게 스트레스 받아서 먹는걸로 풀어요.

상담사 : 그랬구나. 작년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정말 단 한 개도 없었니? 그땐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했어?

쿠키 : 그땐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어요.

상담사 : 좋아. 선생님이 보기엔 쿠키는 이미 성적을 올리는 방법과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게 되면 살도 빠지고 달리기도 곧잘 하겠는걸?

쿠키 : 근데 그건 작년이잖아요. 지금은 제가 선생님한테 질문하려고 하면 친구들이 비웃어서 질문을 못하겠어요. ... 달리기도 연습해야 되는데 누가 보고 놀릴까봐 하기 싫어져요,

상담사 : 맞아. 누군가 날 보고 비웃거나 놀리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하기 싫어지지. 근데 쿠키는 이미 이런 경우에 할 수 있는 해결방안도 이미 알고있어. 선생님한테 쿠키가 먼저 말해준거거든. 무엇인지 기억나니?

쿠키 : 음.. 나 전달법이요?

상담사 : 맞아. 그거야! 쿠키가 선생님한테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거나 달리기 연습을 할 때 친구들이 막 비웃는다고 해보자. 그럴 때 쿠키는 뭐라고 할 수 있지?

쿠키 : 애들아. 웃지마. 너네가 나를 놀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져.

상담사 : 아주 잘하는 걸? 쿠키는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는구나. 여기서 더 나아가서 쿠키가 선생님한테 한 말을 친구들에게 직접 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면 좋겠는데. 할 수 있겠니?

쿠키 : 너무 무서워요. 친구들이 또 저의 말을 무시하면 어떡하죠?

상담사 : 한번에 성공하는 일은 드물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면 반드시 쿠키가 바라는 기적이 일어날거야. 쿠키는 이미 기적을 경험한 적이 있잖아. 할 수 있어 쿠키야.

만약 쿠키가 다음에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할 때 오늘 알게 된 ‘나 전달법’을 친구들에게 시도해봤다면 저기 보이는 나무 막대기로 이쁜 성공 탑 쌓기를 할거야.

쿠키 : 성공 탑이요?

상담사 : 응. 성공탑 쌓기는 쿠키가 아주 작은 성공이라도 해냈을 때, 막대를 하나씩 쌓아서 마지막엔 이쁜 탑을 완성하게 되는 거야. 쿠키가 만족할만큼 성공탑을 쌓게 되면 선생님하고 따로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안녕이라고 생각하면 돼. 이해했니?

쿠키 : 네. 저는 엄청 크고 이쁜 성공탑을 쌓고 싶어졌어요.

상담사 : 쿠키의 희망찬 다짐 너무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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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지도사, 상담사가 이야기하는 리터러시 1편-1

「미운 아기 오리」 입니다.

<상담자가 바라본 미운 오리 새끼_어머니와의 대화>

어느 날 상담실에 미운 오리의 어머니가 찾아왔어요. 어머니는 어떤 일로 상담실을 찾아왔을까요?

같이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상담사 : 안녕하세요. 쿠키 어머니, 어떤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어머니 : 그게 저희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생김새가 또래와는 달라 스트레스를 자주 받던 아이였는데... 친구들과 형제들까지 모두 자기를 놀리고 무시하니 이젠 가출까지 하네요..

상담사: 쿠키가 그간 많이 힘들었겠네요. 그걸 지켜보는 어머니도 무척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어머니 : 그렇죠. 제 눈엔 다 똑같이 사랑스러운 자식인데. 쿠키를 놀리는 형제들을 혼내도 보고 .. 쿠키에게 남들이 뭐라 하든 아무 신경 쓰지 말라고도 해봤는데, 제 말은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요. 선생님이 저희 아이에게 한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상담사 : 어머니께서 쿠키를 보호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오셨군요. 가정에서 쿠키를 놀리는 형제들을 혼내기도 하시고, 쿠키가 모난 말로 상처받지 말고 존재 자체로 귀한 사람임을 일깨워 주시려 하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노력들을 홀로 해오신 어머니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어머니 : 제가 잘해온 것이 맞을까요? 쿠키는 이제 제 말을 듣지 않아요. 저는 쿠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상담사 : 어머니께서 쿠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쿠키가 어떻게 된다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쿠키의 일상에서 어느 부분이 변화되어야 할까요?

어머니 : 쿠키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죠. 더 이상 놀림당하지 말고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친구들과 형제들끼리 사이좋기만 했으면 해요.

상담사 : 어머니는 쿠키가 사람들과 사이가 좋으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어머니 : 그렇죠. 그렇게 된다면 쿠키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 테니까요.

상담사 :　그렇다면 어머니는 쿠키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을 원하시는군요.

어머니 : 맞아요. 그게 바로 제가 바라던 것이에요. 쿠키가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아껴주면 좋겠어요.

상담사 : 쿠키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어머니의 이런 따스한 마음을 쿠키가 알게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쿠키가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될까요?

어머니 : 음.. 그간 제가 쿠키에게 너는 태어난 순간부터 귀한 사람이라고 한 적은 있는데 영 집중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요.

상담사 : 어머니께서 좋은 말씀을 계속해 주셨군요. 더 구체적으로 쿠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아끼게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어머니 : 쿠키의 사랑스러운 면을 자각하도록 일깨워주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상담사 : 어머니가 생각하실 때 쿠키의 사랑스러운 면은 무엇인가요?

어머니 : 쿠키는 싫어할지 몰라도 쿠키는 다른 또래보다 몸집이 크고 얼굴이 동글해요. 그런 면이 참 귀여운데 쿠키는 그런 본인의 모습을 싫어하더라고요.

상담사 : 쿠키가 또래들보다 키가 큰 것이 어떤 장점이 될 수 있을까요?

어머니 : 키가 큰 것은 여러모로 중요하죠.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동물이나 사람이 다가오면 먼저 알아차릴 수 있고, 길을 걷다 마주치는 장애물을 쉽게 건너뛸 수도 있죠.

상담사 : 어머니는 방금 쿠키만의 사랑스러운 점, 그것의 장점을 찾아내셨네요. 이런 점을 쿠키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머니 : 그럴까요? 근데 제가 말로는 오랜만이라 어색할 것 같은걸요.

상담사 : 그러면 편지로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이야기한 것 외에도 쿠키만의 강점을 차근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쿠키라면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참 행복할 것 같네요.

어머니 :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이야기한 방법을 활용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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