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의 성동구 논술!

"국어의 키, 독서클럽"입니다 :)

오늘은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리터러시' 라는

주제로 책 줄거리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사건의 개요를 살피면서 함께 이야기의 포인트를 짚어볼 건데요~!

오늘은 책 ​「신데렐라」​​ 입니다 !

그러면 지금부터 같이 읽어봅시다 !

 

 

1. 꾸미기... 거짓된 모습, 의문에 대한 답 세 가지

 

화장은 약자가 하는 코스프레입니다. 강한 자는 화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꾸미기도 할 필요가 없고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보여도 손해될 것이 없습니다.

 

반면 약자는 강자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 자기를 최대한 잘 드러내야 하는 늘 아쉬운 존재입니다. 힘 있는 자로부터 경제적인 이득이든 내가 얻고자 하는 무언가를 하루하루 얻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또는 내가 호감 있고 관심이 있는 상대, 누군가 잘 보이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뜻이죠. 집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한 대상이 없기 때문이죠.

 

신데렐라는 무도회장에 가고 싶다고 당당히 요술쟁이 할머니에게 말을 합니다. 요술쟁이는 도와주겠다고 하고 호박을 황금 마차로 쥐 여섯 마리는 늠름한 말로 그리고 도마뱀은 여섯 명의 하인이 되었습니다. 신데렐라는 엉뚱하게 끌려와서 변신을 한 쥐 여섯 마리와 도마뱀을 왜 그렇게 하셨냐고 요술쟁이에게 물어봤어야 합니다. 부당한 것이라고 그리고 거짓된 모습이라고 얘기를 했어야 합니다.

 

의문 3 가지

1. 그냥 입고 있던 옷을 단정히 하고 가면 안 되었을까요?

 

- 네 안 됩니다. 신데렐라는 꼭 왕자에게 선택을 당해서 새엄마와 언니들의 구박 받는 현실에서 탈출 했어야 하니까요.

 

 

2. 꼭 화려한 황금마차와 늠름한 말 그리고 하인이 필요할까요?

- 처음 주목을 받기 위해서 일수도 있구요. 집에서 궁전까지 멀면... 힘들잖아요. 그리고 땀 흘리고 클럽 아니 왕궁 파티 가는 건 아무래도 선택 받기 힘들 수도 있어요.

 

3.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걸까요?

- 당연히 왕자이죠.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대상이니까요.

2. 그 남자와의 만남

 

이후 왕자와의 만남에서 “공주님, 저와 함께 춤을 추시겠습니까?”의 답변에 “네. 왕자님.”이라고 하고 평소에 갈고 닦았던(?) 춤을 추었습니다. 동화라도 자신의 본모습, 아이덴티티까지 속여가면서 상대와의 첫 만남을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을까합니다.

 

꾸미기 거짓된 모습의 정점이 그 시대에는 화려한 파티에서 공주에 버금가는 치장으로 자신을 한껏 드러내려고 하는 약하디 약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보다 나은 강자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러한 점에서 보면 지금 현대사회가 그래도 낫습니다. 자기의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맞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신데렐라는 누구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까요? 당연히 자기 나라의 왕자였습니다. 다른 대상은 안중에(작가가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없었죠. 앞으로의 창창한 앞날을 위해 가장 신분이 높은 왕자와의 베팅 승부는 결과적으로 신데렐라의 인생역전이 된 것입니다.

 

 

그 한순간을 위해 신데렐라는 큰 승부를 건 비장한 춤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왕자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아니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자기는 다시 이름 그래도 신데렐라의 삶을 다시 살아야 하니까요. 콩쥐는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외갓집 잔치 (다른 이본에서는 구박을 당하다 엄마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도 있음)에 가고자 할 따름입니다.

 

 

거짓된 모습이나 꾸미기는 당연히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요술쟁이 할머니와 비교되는 선녀가 등장해서 직접 짠 하얀 천을 비단옷 그리고 댕기로 짚신을 꽃신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꽃신을 외갓집 가는 길에 허둥대다 냇가에 빠트리고 그것을 고을 원님이 보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이어집니다.

 

 

한국 고전소설의 특징인 의도하지 않는 우연적 사건 전개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었는데 자신의 운명은 능력 있는 남자에 의해서 보다 좋은 상황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3. 내 능력을 함 펼쳐봐?

생존의 관점에서 본 신데렐라는 많은 비판을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언니들의 학대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강점을 영리하게 그리고 최대한 이용해서 자신의 인생을 크게 바꾼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학대를 일삼던 새엄마와 언니들을 용서합니다. 승자의 아량을 펼쳤습니다. 단순히 남자에게 잘 보이려 한 행동이 아니라 자기가 살아가기에 너무 힘든 하루하루에 한 줄기 빛이 바로 왕자가 개최한 성대한 파티였을 것입니다.

 

 

예쁘다는 것 그리고 무도회의 기회, 요술쟁이 할머니 능력을 이용한 꾸미기 그리고 자신의 댄스 실력과 치명적인 예쁜 미소, 그리고 일부러 유리 구두를 떨어뜨리는 마지막 상황까지 계획에 다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있어야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안 되는 미션 임파서블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고난도의 미션을 잘 수행했다 볼 수 있습니다.신데렐라에 있어서 참으로 험난한 일생일대의 큰 승부처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콩쥐는 그러한 일이 다 주변의 도움으로 하늘과 땅의 보살핌으로 이루어집니다. 복을 타고난 경우이고 운이 엄청 좋은 인물이었지요. 허둥지둥 실수로 꽃신을 냇가에 떨어진 것을 길가는 개똥이가 아닌 원님이 보게 되는 우연까지 일어납니다.

콩쥐는 자신의 맡을 일에 대해 수동적으로 어떻게 해만 외치는 주인공에게 주변의 모든 이들이 도와주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가 없었던 것이고 그 능력이 자못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른 이본(異本)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검은 소가 비단옷과 비단신을 줍니다. 새언니의 구박이 두려워 서둘러 가던 중 비단신을 떨어뜨리고 원님이 아주 우연하게도 발견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4. 신데렐라의 성실함 (춘향전의 성춘향)

 

신데렐라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언니들의 일거리도 묵묵히 다 수행을 하고 불평이 없이 쓰러질 때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악바리 근성일지 아니면 오기와 미움 그리고 복수의 다짐이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맡은 일에 대해 성실하게 수행한 신데렐라는 분명 배울 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당할 수 있는 일도 묵묵하게 성실히 수행해서 이를 지켜본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구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떠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오직 하늘의 뜻에 따른다는 말입니다. 그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고 신데렐라의 치밀한 계획(?)과 시나리오로 해피엔딩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신데렐라가 지금까지 읽혀온 이유 중 하나가 춘향전에서도 나오는 이면적 주제로 배우는 신분 상승이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신데렐라는 앞서 말씀드렸듯 성실성과 탁월한 계획 그리고 그것을 수행한 여인이구요 왕자를 그리 사랑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춘향이는 이몽룡을 거부하다 나를 사랑해서 아직은 미완성인 이몽룡의 가능성에 자기의 전부를 건 여인입니다. 신데렐라보다는 승부사 기질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엄마와 언니들의 구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변학도의 회유와 고문을 이겨낸 주체적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콩쥐보다 훨씬 더 사랑은 받은 이유를 딱히 많은 분들이 얘기를 못해도 이 지점이 우리 민중이 춘향이를 아끼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5. 콩쥐 그리고 신데렐라의 남자 그리고 평강 공주

 

콩쥐와 신데렐라의 남자들은 한 눈에 반해서 결혼을 결심합니다. 얼마나 맘에 들었으면 운명이라고 느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너무 섣부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신데렐라의 왕자는 그래도 몇 시간이라도 얘기도 하고 인연을 만들어 갔지만 콩쥐의 원님은 금사빠의 전형입니다. 또는 한 눈에도 알아 볼 수 있는 탁월한 관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일 수도 있구요.

 

 

사람마다 다르고 판단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일단 그래도 대화라도 아니면 신데렐라의 왕자처럼 춤이라도 춰보고 결정을 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지금의 결혼이라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정한 조건이 남녀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이미 또아리까지 치는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애를 낳는 것은 더더군다나 선택받은 분들만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죠. 이미 다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부를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특권(?)일 수 있구요.

 

굳이 멋진 인물 순으로 평가하자면 콩쥐 → 신데렐라 → 춘향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여자가 남자를 잘 만나서 신분 상승하는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고 지금도 영화로도 제작됩니다.) 우리 나라에는 엄청난 여성 인물이 있어요. 바로 평강공주입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가는 선택을 하죠. 우량주 이몽룡을 선택하는 것은 그래도 납득이 가는데 바보에게 자신의 전부를 건다는 것은 ‘바보 짓’이죠. 그런데 하게 됩니다.

 

 

 

‘바보 온달’을 ‘온달 장군’으로 만든 것은 평강 공주가 다 했다고 해도 딴지를 것 분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평강 공주는 자기 삶에 대한 주인인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비록 자기 남편이 전쟁에서 가슴 아픈 비참한

결말이 있다 하더라도 지난 삶을 돌아봤을 때 한 순간, 한 순간 행복했다고 제일 많이 여겼을 이는 콩쥐도 신데렐라도 아닌 평강 공주와 성춘향이었을 것입니다. 애틋함과 여운이 평강공주라는 케릭터에서 머뭅니다.

 


 

"국어의 키, 독서클럽"에서 준비한

「신데렐라」

줄거리 요약 흥미로우셨나요?

그러면 저희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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