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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논술 해설 기출 예시 답안 정답 분석] 2022 건국대 인문논술 문제 2번 분석

국어의키 2025. 11. 10. 12:01

안녕하세요, 국어의 키입니다.

건국대학교 인문 논술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2022학년도 건국대 모의논술 문제 2번 해설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문을 읽고 답안을 써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문제의 출제 의도, 제시문 간의 연결 관계, 그리고 합격 답안의 핵심 요소를 파고드는 깊이 있는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배포하는 자료에는 이러한 중요 분석 포인트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각 문제의 출제 의도부터 제시문별 주요 내용, 그리고 답안 작성 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핵심 키워드까지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건국대 논술의 출제 경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실전에서도 자신 있게 답안을 구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며: 이 문제가 묻는 진짜 의미

여러분은 지금 단순히 문학 작품 속 인물들의 행동을 요약하는 과제를 마주한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두 가지 목소리, 즉 '이익을 계산하는 나'와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는 나' 사이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과연 자신의 이익만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일까요? 아니면 이기심을 넘어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덕적 주체일까요?

 

일상생활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길거리에서 값비싼 물건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다고 상상해봅시다. 한쪽 마음에서는 '아무도 모르니 그냥 가지면 큰 이익'이라고 속삭입니다. 이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 마음에서는 '주인이 얼마나 애타게 찾을까,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이익을 넘어서는 도덕적 가치를 따르려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행동은 이 두 마음 사이의 힘겨루기 끝에 결정됩니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시문 라는 이익 계산에 익숙한 '부부'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묵묵히 일하는 기술자 '임 씨'의 만남을 통해, 인간을 어떤 존재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이 문제는 여러분에게 단순히 인물들의 행동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제시문 가의 '큰 몸과 작은 몸에 대한 철학적 통찰'과 제시문 나의 '이기적 인간상(호모 에코노미쿠스)에 대한 비판'이라는 두 가지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인물들의 행동 동기와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논평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그의 경제적 이익만을 계산하는 존재로 가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우리 자신의 행동은 과연 무엇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가? 이 물음들에 답하며 인물들을 분석하는 과정은,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학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문제 구조 분석

 

1단계: 분석의 틀 (가, 나) 핵심 개념 파악 및 통합적 시각 형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제시문 가와 나가 제시하는 인간 행동에 대한 서로 다른 차원의 관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제시문 라의 구체적인 인물 분석에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두 제시문은 각각 철학과 경제학의 영역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분석 틀은 제시문 가의 '맹자의 심성론(마음과 몸의 관계)'입니다.

제시문 가는 인간의 내면을 '큰 몸(大體)'과 '작은 몸(小體)'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인간 행동의 동기와 도덕적 책임의 소재를 탐구합니다.

'작은 몸'은 눈, 귀와 같은 감각 기관을 의미하며, 외부의 감각적 자극이나 욕구(먹고 마시는 즐거움 등)에 수동적으로 이끌리는 속성을 지닙니다. 이는 개인의 즉각적인 이익이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큰 몸'은 마음을 의미하며, 사유하고 판단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마음은 선한 본성을 바탕으로 도덕적 가치(인의)를 추구하며, '큰 몸'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먼저 서게 되면'), 감각적 욕구인 '작은 몸'의 활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핵심 주장: 인간의 비도덕적 행위(예: 무절제한 욕망 탐닉)는 감각 기관인 '작은 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마음, 즉 '큰 몸'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모든 행동의 궁극적인 책임은 각 개인의 마음에 있습니다. 이 관점은 인간이 감각적 욕구를 넘어서는 도덕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내적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두 번째 분석 틀은 제시문 나의 '호모 에코노미쿠스 비판과 이타적 행동의 가능성'입니다.

제시문 나는 전통 경제학이 인간의 전형으로 상정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즉 '자신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존재'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인간은 사랑이나 연민 같은 감정 없이 오직 물질적 동기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하는 계산적인 존재입니다.

'공공재에 대한 무임승차' 문제는 이러한 이기적 인간 모델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사람들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당연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의 의무를 회피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제시문 나는 실제 실험 결과를 통해 현실의 인간이 이러한 모델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무임승차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상당 부분 자발적으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기여하는 이타적인 선택을 합니다.

핵심 주장: 현실 속의 인간은 교과서 속 '호모 에코노미쿠스'와 다르며, 항상 이기적이고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습니다. 인간에게는 개인적 이익을 넘어서 공동체의 이익이나 타인을 고려하는 사회적, 이타적 동기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두 분석 틀의 통합적 적용 방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 두 관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제시문 가는 바람직한 인간이 되기 위한 '내면의 원리'('큰 몸'이 '작은 몸'을 다스리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제시문 나는 이러한 인간의 내면적 특성이 '사회적 행동'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이기심을 넘어서는 공동체 지향성)를 보여주며 가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즉, 인간에게는 당장의 이익이나 감각적 만족('작은 몸'의 욕구)을 넘어서는 도덕적 판단 능력('큰 몸')이 있으며([가]), 이러한 능력이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공동체나 타인을 위하는 이타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음([나])을 연결하여 제시문 라의 인물들을 평가하고 그들의 변화를 분석해야 합니다.

 

2단계: 분석 대상 (라)의 인물들에 대한 심층 논평

문제는 인물들에 대해 '논평'하라고 요구했으므로, 각 인물의 행동을 [가]와 [나]의 관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1단계: '부부'에 대한 논평 - '작은 몸'과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전형

작품 속 '부부'(특히 남편과 아내)는 초기에 제시문 가의 '작은 몸'을 따르고 제시문 나의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행동하는 인물들로 그려집니다.

그들은 임 씨의 본업이 연탄 배달이라는 사실만으로 그의 기술력을 의심하고, 예상보다 일찍 끝난 공사에 대해 '세상에 공돈은 없다'며 그의 성실함을 대가를 더 받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폄하합니다. 이는 타인을 자신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존재로만 가정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적 시선입니다. 또한, 아내가 옥상 공사 비용까지 포함된 견적 금액을 다 내주기 아까워하는 모습은,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손실('작은 몸'의 관심사)에만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편 역시 임 씨가 공사비를 재산정하는 동안 '숫자들에 잔뜩 애를 태우고 있는 스스로가 정말이지 역겨웠다'고 독백하며, 자신 또한 이익 계산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이처럼 부부는 당장의 물질적 손익 계산에 얽매여 타인의 진심이나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소인(小人)'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2단계: '임 씨'에 대한 논평 - '큰 몸'과 이기심을 넘어선 인간상

반면, 기술자 '임 씨'는 이러한 부부의 계산적인 세계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는커녕, 일이 간단하게 끝났다며 스스로 노임과 자재비를 줄여 견적을 대폭 삭감합니다. 심지어 추가로 진행한 옥상 공사는 '서비스'라며 품삯을 받지 않습니다. 이는 제시문 나의 실험에서 자신의 몫을 줄여 공동체에 기여한 사람들처럼,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그의 마음('큰 몸')이 확고하게 서 있어 물질적 욕심('작은 몸')을 완벽하게 다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손가락 이상의 그 무엇'인 기술과 '깨끗이 손봐 드려야 한다'는 직업적 양심은, '큰 몸'이 주도하는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임 씨는 이익을 넘어선 신뢰와 성실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대인(大人)'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3단계: '남편'의 내적 변화와 성장에 대한 논평 - '소인'에서 '대인'으로의 길

이 작품의 핵심은 임 씨의 행동을 통해 '남편'이 겪는 내면의 변화와 성장에 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아내와 마찬가지로 '소인'의 관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 씨의 성실하고 정직한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점차 부끄러움과 자기혐오('역겨웠다')를 느낍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서 이익을 계산하는 '작은 몸'의 목소리와, 타인의 존엄성과 자신의 비루함을 인식하는 '큰 몸'의 목소리가 충돌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내적 갈등은 그가 임 씨와 '동갑'이라며 토끼띠라고 거짓말을 하는 장면에서 극적으로 표출됩니다. 이 거짓말은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이와 사회적 지위라는 위계를 넘어 임 씨와 동등한 인간으로서 관계 맺고 싶다는 무의식적 소망의 표현입니다. 이는 계산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인간적인 유대를 회복하려는 '큰 몸'의 적극적인 의지 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임 씨가 "제가 맥주 한잔 살게요"라고 제안하는 장면은 이러한 관계의 역전을 완성합니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던 남편이 오히려 정신적으로 성숙한 임 씨에게 위로와 인정을 받는 이 장면을 통해, 남편은 '작은 몸'의 세계를 벗어나 '큰 몸'의 가치를 깨닫는 중요한 성장의 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실전 답안 작성 전략

801~1,000자의 분량에 맞춰 각 인물에 대한 논평을 심층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남편'의 변화 과정에 초점을 두어 논지를 구성해야 합니다.

 

첫 번째 문단 (서론): 분석 관점 설정 및 문제 제기

제시문 가는 인간이 도덕적 마음인 '큰 몸'을 통해 감각적 욕구인 '작은 몸'을 다스릴 때 '대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제시문 나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가 아니며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기 어떤 인간형에 가까우며, 그들의 만남을 통해 어떤 내면적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는지를 논평하고자 한다.

 

두 번째 문단: '부부'에 대한 논평 (이기적, 계산적 인간상의 한계)

작품 속 '부부'는 초기에 철저히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들은 임 씨를 대할 때 그의 노동의 가치나 인격보다는 공사 비용이라는 물질적 손익 계산에만 몰두한다. 이는 제시문 가에서 말하는, 마음('큰 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욕구('작은 몸')에 이끌리는 '소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부부의 이러한 태도는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모든 관계를 이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현대인의 왜소한 자화상을 보여준다.

 

세 번째 문단: '임 씨'에 대한 논평 (도덕적, 이타적 인간상의 구현)

반면, 기술자 '임 씨'는 이러한 계산적 세계관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공사비를 줄이고 추가 노동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자신의 이익을 넘어 공동체적 신뢰나 직업윤리를 우선시하는, 제시문 나가 말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넘어서는 인간의 모습이다. 그의 행동은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그의 '큰 몸'이 확고하게 서 있어 물질적 욕심('작은 몸')을 완벽하게 다스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는 이익이 아닌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대인'의 품격을 보여준다.

 

네 번째 문단: '남편'의 내적 변화와 성장에 대한 논평 (성찰과 관계 회복의 과정)

이 작품의 핵심은 임 씨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남편'의 내면 변화에 있다. 남편은 임 씨의 정직함 앞에서 자신의 계산적인 태도에 부끄러움과 자기혐오를 느끼는데, 이는 그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던 '큰 몸'이 깨어나는 순간이다. 그가 임 씨와 동갑이라고 거짓말하는 행위는, 경제적 상하 관계를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며, '작은 몸'의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적 노력이다.

 

다섯 번째 문단 (결론): 관계의 역전과 그 의미

마지막 장면에서 경제적 약자인 임 씨가 오히려 남편에게 '맥주 한잔 사겠다'고 제안하는 것은 관계의 완전한 역전을 상징한다. 이는 물질적 부유함이 인간적 성숙함과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은 '작은 몸'의 논리가 지배하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큰 몸'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임 씨)과의 만남을 통해, 계산적인 '소인'이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인간적 존엄과 유대의 중요성을 깨닫는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는 인간이 이기심을 극복하고 더 높은 도덕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주의사항 및 실수 방지 팁

 

1. 단순 인물 분석을 넘어 '논평'을 해야 합니다. '논평'은 가치 판단을 포함하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제시문 [가], [나]를 기준으로 각 인물의 행동이 '바람직한가', '한계를 지니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등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2. 제시문 [가]와 [나]의 개념을 정확히 연결해야 합니다. '작은 몸'을 따르는 인간상은 '호모 에코노미쿠스'와, '큰 몸'을 기르는 인간상은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넘어서는 이타적 인간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 연결고리를 명확히 하여 분석의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3. '남편'의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남편의 변화는 단순한 감동이 아니라, 자기혐오, 부끄러움, 서툰 거짓말 등 복합적인 심리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추적하며 그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작품 속 상징적인 대사나 행동의 의미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 공돈은 없다', '서비스', '토끼띠'라는 거짓말, '맥주 한잔 살게요' 등 핵심적인 대사와 행동들이 제시문의 개념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답안의 특징

 

1. 명확한 논평의 기준 제시: 글의 서두에서 제시문 [가]의 '큰 몸/작은 몸'과 [나]의 '호모 에코노미쿠스 비판'을 통합하여 인물들을 평가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2. 인물 간의 선명한 대비: 계산적인 '부부'와 성실하고 정직한 '임 씨'의 행동을 선명하게 대비시키며, 각 인물이 어떤 인간상을 대표하는지 명확히 분석합니다.

3. 변화 과정의 심층적 분석: 주인공 '남편'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성찰, 그리고 행동의 변화 과정을 단계적이고 심층적으로 추적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4. 텍스트 근거의 구체성과 정확성: '견적서를 수정하는 장면', '거짓말하는 장면', '맥주를 사겠다는 제안' 등 작품 속 구체적인 사건과 대사를 분석의 근거로 풍부하게 활용합니다.

5. 주제의식의 심화: 인물 분석을 넘어, 작품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물질만능주의 비판, 인간적 신뢰와 존엄성의 가치 등)까지 심화하여 논의를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이 문제를 통해 배우는 것

이 문제는 우리에게 자기 자신과 타인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지 묻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직업이나 재산 같은 외적 조건('작은 몸'의 관심사)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관계를 손익 계산의 관점('호모 에코노미쿠스')으로만 접근하고 있지는 않은가? 제시문 라는 임 씨라는 인물을 통해, 비록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타인에 대한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큰 울림과 존엄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제시문 가는 우리 내면에 감각적 욕구를 넘어서는 도덕적 판단 능력('큰 몸')이 존재함을 일깨워주고, 제시문 나는 인간이 이기심을 넘어 공동체와 타인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남편'이 겪는 부끄러움과 내면의 성장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더 높은 가능성을 향한 움직임입니다.

 

이 문제를 학습하는 과정은, 물질적 가치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듯한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인간의 품격과 신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진심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성장'의 의미를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할 것입니다.

 

예시 답안

제시문 가는 도덕적 마음인 '큰 몸'이 감각적 욕구인 '작은 몸'을 다스릴 때 '대인'이 되며, 그렇지 못할 때 '소인'이 된다고 말한다. 제시문 나는 자신의 이익만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상을 비판하며, 현실의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넘어 공동체를 위해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통합적 관점은 제시문 라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와 그 변화를 논평하는 기준을 제공한다.

 

작품 속 부부는 초기에 '작은 몸'의 욕구에 지배당하는 '소인'이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합리적 인간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임 씨의 본업을 듣고 불신하며, 그의 성실한 노동을 더 많은 대가를 받기 위한 계산된 행위로 의심한다. 특히 아내가 옥상 공사비를 아까워하고 남편이 견적 재산정에 애태우는 모습은, '큰 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물질적 손익이라는 '작은 몸'의 관심사에만 매몰된 상태를 드러낸다.

반면 임 씨는 이러한 부부의 계산적 세계관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일이 간단히 끝났다며 노임과 재료비를 정직하게 삭감하고 옥상 일은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그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며, 나의 실험 참가자들처럼 이타적 동기로 행동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의 행동은 가의 관점에서, 직업적 양심과 성실함이라는 '큰 몸'이 확고히 서 있어 물질적 욕심인 '작은 몸'을 완벽히 다스리는 '대인'의 모습이다.

이 작품의 핵심은 임 씨를 통해 '남편'이 겪는 내면의 변화이다. 남편은 임 씨의 정직함 앞에서 자신의 계산적인 태도에 '역겹다'고 느끼며 깊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는 그의 내면에서 '큰 몸'이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가 임 씨와 '동갑'이라며 토끼띠라고 거짓말하는 행위는, 경제적 상하 관계의 논리를 벗어나 인간적 유대를 맺으려는 '큰 몸'의 서툰 의지 표현이다.

 

마지막에 경제적 약자인 임 씨가 오히려 남편에게 '맥주 한잔 살게요'라고 제안하는 장면은 관계의 완전한 역전을 상징한다. 물질적 이익('작은 몸')을 넘어 도덕적 가치('큰 몸')를 실천한 임 씨가, 이익 계산에만 몰두하던 '소인'을 인간적 성찰로 이끈 것이다. 이는 이기심의 논리를 넘어선 '대인'의 삶이 진정한 존엄을 지니며, 타인의 '큰 몸'을 일깨워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985자)


혼자서 논술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국어의 키에서 논술 가이드와 모의고사 파일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결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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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key 운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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